| 본문 : 상기 59세 남자 환자 좌측 얼굴주위의 감각이상, 통증을 주소로 본원 신경과 입원하였고, 3일 간 좌측 안와 통증이 지속되어 안과에 협진의뢰되었다. 당시 시력은 우안 0.8, 좌안 무광각이었으며 안압은 우안 14 mmHg, 좌안 11 mmHg 로 측정되었다. 좌측 눈의 완전 안근마비가 관찰되었으며, 좌측 완전 눈꺼풀처짐이 관찰되었다. 좌안이 우안보다 4 mm 정도 돌출되어 있었고 세극등검사에서 좌안의 동공빛반사가 관찰되지 않았다. 안저검사에서는 좌안 시신경유두부종과 앵두반점이 보였으며, 형광안저촬영에서 1분여간 망막중심동맥으로 조영제가 전혀 관류되지 않았다. 시행한 안와 단층촬영에서 좌측 안와 상내측 부위에 염증성 종괴와 함께 좌측 전부비동염 소견이 관찰되었다. 안와 자기공명영상에서 아래눈꺼풀 주위의 전중격 연조직 부위에 T2 고신호강도가 관찰되었으며 위턱후방오목과 저작근 공간, 측두근까지 확장되어 있었다. 또한 좌측 시신경 주변으로 T2 고신호강도가 관찰되었다. 좌측 안와 및 부비동의 진균성 감염 의심하에 코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였고, 중비도와 중비갑개 근처에 검은색 괴사딱지와 노란색 분비물이 관찰되어 조직검사를 시행하였다. 조직검사 결과 진균사가 관찰되었고 아스페르길루스증으로 확진되었다. 이에 포사코나졸 200mg * 3/day을 4주간 복용하였으며, 암포테리신 B 70mg/day (1mg/kg/day)를 3주간 정맥주사하였다. 수술적 치료로써 좌측 안와내용물제거술을 함께 시행하려 하였으나 미용상의 목적으로 환자가 거부하였다. 이에 이비인후과적으로 좌측 내시경적 부비동 수술(상악동, 사골동, 전두동, 접형동)과 좌측 상, 중, 하비갑개절제술을 시행하였으며, 안과적으로 안와내벽을 통해 안와꼭지까지 접근하여 캐뉼라를 삽입하고 고정시켰다. 그 후 암포테리신 B와 생리식염수를 혼합하여(1mg/ml) 캐뉼라를 통하여 세척하였으며, 25ml * 2 times/day 을 5일간 시행하였다. 7개월 후 시행한 안와 자기공명영상에서 병변이 주위로 약간 확장되었으며 해면정맥굴을 침범하여 3주간 암포테리신 B 350mg(5mg/kg/day)를 정맥주사하였다. 1년 후 경과관찰에서 여전히 좌측 시력은 무광각, 좌측 완전 눈꺼풀처짐이 관찰되고 있었으나 좌측 안구운동이 모든방향에서 경하게 호전되었다. 14개월 째 추가적인 조직의 침범은 없으며, 환자는 생존하고 있는 상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