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백내장 수술 후 만족스러운 시력을 얻기 위해 난시용,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사용된다. 이런 인공수정체는 약간의 중심 이탈에도 일반 인공수정체 보다 심한 시력의 저하가 발생하여, 수정체낭이 불안정하거나 전낭절개가 완벽하지 않은 경우 사용을 추천하지 않는다. 백내장 수술 후 인공수정체의 중심 이탈이 발생하는 원인은 외상, 수정체낭의 섬유화, 수정체낭과 섬모체소대의 이상, 거짓비늘증후군 등 대부분 수정체낭 지지부 이상을 동반하여, 인공수정체의 교체나 공막고정술이 필요하다. 본 증례는 수정체낭 지지부의 이상 소견이 없이 발생한 난시용 인공수정체 중심이탈을, 후낭절개를 시행하고 인공수정체의 광학부를 후낭절개 사이에 끼워 넣음으로 교정한 경우를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 : 아토피가 있어 발생한 양안의 연소성 백내장을 4년 전에 수술 받은 25세 환자가 우안의 시력 저하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난시용 인공수정체의 중심 이탈이 관찰되었고, 수정체낭에는 이상이 없어, 일차로 인공수정체를 낭내 재고정 하였다. 3 주 후 다시 인공수정체가 낭내에서 중심 이탈되었고, 수정체낭은 섬유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인공수정체와 수정체낭이 유착이 없어 다시 탈구될 것으로 판단하여, 수정체 후낭에 4 mm의 후낭절개를 시행하고, 인공수정체의 광학부를 끼워 넣고, 난시축을 맞춰주었다. 수술 후 3개월에도 인공수정체는 중심이탈이나 난시축의 회전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결론 : 인공수정체의 중심이탈이 발생하였을 때, 수정체 낭에 동반된 이상이 없다면, 후낭절개를 시행하여 인공수정체의 광학부를 고정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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