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망막F-017
결절맥락막혈관병증 환자에서 결절 소실 여부에 따른 대량황반하출혈의 누적발생률 분석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안과
조준희, 유나경, 조관혁, 박상준, 박규형, 우세준
목적 : 결절맥락막혈관병증(Polypoical choroidal vasculopathy, PCV)은 반복적인 출혈, 삼출변화가 생기며, 재발성 경과를 거치면서 망막색소상피 위축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대량의 황반하출혈 또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치료에 의한 결절 소실이 대량황반하출혈이 생길 확률을 낮출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까지 관련성이 보고된 바 없다. 본 연구는 PCV 환자의 치료 후 결절 소실 여부에 따른 경과 중 대량황반하출혈의 발생률과 관련 인자를 알아보고자 한다. 방법 : 본 연구는 후향적 의무기록 분석 연구이며, 2003년 5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분당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진단된 모든 PCV를 대상으로 하였다. 인도사이아닌그린혈관조영술(Indocyaninegreen angiography, ICG)로 진단 후, 치료를 시행하고, 다시 ICG를 시행하여 결절의 소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환자만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동반된 질환이나 이전 치료 병력, 1년이하의 경과관찰만 한 경우는 제외하였다. 증상이 처음 시작된 날부터 마지막 외래 방문 날짜 혹은 대량황반하출혈이 발생한 날짜까지의 경과 년수를 조사하였고, 결절소실여부에 따라 하위그룹으로 나누어 누적발생률 분석을 시행하였다. 결과 : 총 223명 223안이 등록되었으며, 103안에서 결절의 소실을 보였고, 총 26안에서 경과 중 대량황반하출혈이 발생하였다. 누적 발생률은 결절의 소실을 보인 경우, 3년, 6년, 8년 째 각각 1.14%, 6.47%, 10.92%, 이었으며, 결절의 소실이 되지 않은 경우는 3년, 6년, 8년 째 6.50%, 22.59%, 28.67% 이었다(p=0.005). 광역학치료나 국소광응고술이 결절소실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p<0.001), 결절소실이 안된 그룹에서 이상혈관가지를 포함한 병변이 더 큰 것을 확인하였다(p=0.005). 대량황반하출혈 누적발생률 위험인자 분석에서 Cluster 형태의 결절을 보인 경우(p=0.006), 결절이 소실되지 않은 경우(p=0.008)에 유의하였다. 결론 : PCV 환자에서 장기간 경과 관찰할 경우 치료 후 결절 소실이 된 경우에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대량황반하출혈의 발생률이 더 낮았다. PCV환자에서 장기적인 시력 유지를 위해서는 효과적으로 결절의 소실을 유발할 수 있는 광역학치료 또는 레이저 또한 치료 계획에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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