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Beta thalassemia 진단 후 2015년 3월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받은 6세 여환이 이식 후 3개월 째 좌안의 눈주변 통증과 V1 피부분절에 해당하는 피부의 수포성 병변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안과검사에서 좌측 결막의 충혈 외 각막과 전방 및 안저에서는 특이소견 보이지 않고 시력도 0.8로 정상범위였다. 환아의 혈청 PCR 결과 대상포진바이러스 양성으로 항바이러스 전신치료를 시행받았다. 이후 합병증 없이 지내던 중 이식 후 7개월 째 시력저하 및 통증 등의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정기검진을 위하여 시행한 안과검진 상, 좌안 각막침착물, 전방의 염증, 중등도 동공확대 및 부채꼴 조절마비 등 육아종성 홍체섬모체염 소견을 보이고 안저에서 양안의 시신경 부종과 혈관비틀림이 발견되었다. 피검사 상 백혈구 수치 3310으로 환아는 면역저하 상태였고, 혈청 PCR 검사에서 대상포진바이러스 IgM 양성이었다. 환아는 대상포진바이러스 관련 시신경염 및 앞포도막염 진단 하, 국소 스테로이드 점안과 함께 전신 스테로이드 및 항바이러스 치료를 병행하였다. 치료 시작 3주 후 환아의 임상 소견은 모두 호전되었고, 경구 항바이러스제만 유지하도록 하였다. 본 증례를 통해 저자들은 소아에서도 면역이 저하된 경우 대상포진의 발현이 가능하고, 전형적인 피부병변을 앓고 난 급성기 이후에도 포도막염 및 시신경염의 안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안대상포진 이후 꾸준하고 정기적인 안과 진찰이 중요함을 제시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