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목적 : 병변 반대쪽 눈의 외전만 보존된 상태로 나머지 수평안구운동이 모두 제한되는 특징적인 안구운동장애를 1과 1/2 증후군이라고 명명하며, 이에 동반하여 제7번 뇌신경인 안면신경의 마비가 나타나는 경우를 8과 1/2 증후군이라고 한다. 저자들은 안구운동제한과 안면마비를 주소로 내원하여 8과 1/2 증후군으로 진단된 환자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요약 : 고혈압의 과거력을 가진 46세 남자 환자가 양안의 안구운동장애 및 복시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내원 1주일 전부터 있었던 우측 팔다리 근력 약화로 우측 뇌교 경색으로 진단받은 상태였다. 내원시 나안시력 우안 20/2000, 좌안 20/100 이었으며 전안부검사 및 동공반응검사에서 이상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안구운동검사에서 우안에서는 -1의 상전장애 및 -3.5의 내전장애가 관찰되었으며, 좌안에서는 -4의 내전장애 및 -4의 외전장애가 확인되었다. 우측 주시시 우측 진동 안진이 관찰되었다. 또한 좌측의 1 mm의 토안을 동반한 좌측 안면신경마비가 동반되었다. 1달 뒤 안구운동검사에서 우안에서 -1의 내전장애, 좌안에서 -1.5의 내전장애와 -3의 외전장애를 보였다. 토안은 보이지 않았으나 안면신경마비는 지속되었다. 2달 뒤 안면신경마비는 지속되었으나 안구운동장애가 점차 호전되는 양상이 확인되었다.
결론 : 8과 1/2 증후군은 드물지만 뇌교의 경색이 있는 환자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경과관찰 시 호전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