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망막F-053
23게이지 경결막무봉합유리체수술 후 공막창 부위 출혈로 의심되는 유리체출혈의 임상 경과
가천대학교 길병원 안과학교실
서혜진, 남동흔
목적 : 23게이지 시스템이 개발된 이후로 미세절개유리체수술이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원칙적으로 공막창을 봉합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가능한 합병증으로 저안압, 안내염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외에도 출혈을 일으킬 만한 망막 질환이 없는 환자에서 수술 후 유리체출혈이 관찰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일부 환자들에서는 수술 중 공막창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것이 목격되는 경우가 있어 공막창 부위 출혈로 인한 유리체출혈 역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중의 하나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23게이지 시스템을 이용한 경결막무봉합유리체수술 후 발생한 유리체출혈의 임상 경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방법 : 2008년 1월부터 2015년 5월까지 가천대학교 길병원에서 23게이지 미세절개 유리체수술을 시행 받은 환자들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당뇨망막병증이나 망막정맥폐쇄 등 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 있는 경우, 출혈이 발생 가능한 술중 합병증이 있었던 경우, 공막창 봉합을 시행한 경우는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수술 후 발생한 유리체출혈의 빈도, 발생 시기, 소실 기간 등의 임상적 경과를 분석하였다. 결과 : 총 826명 981안의 의무기록을 분석하였으며 제외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329명 395안이 연구에 포함되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7.31±13.2세, 남:여 비율은 176:219 였다. 수술 후 공막창 부위 출혈로 의심되는 유리체출혈은 15안(3.8%)에서 발생하였으며, 이 중 3안(0.8%)은 수술실에서 공막창 부위에서 전방내로의 출혈이 목격되었다. 5안(1.3%)은 시신경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심한 유리체출혈이 관찰되었다. 유리체출혈은 수술 후 평균 0.67±0.6 (0-2)일째에 발생하였고 평균 18.33±14.2 (2-51)째에 소실되었다. 출혈이 소실되지 않거나 출혈을 제거하기 위하여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경우는 없었다. 결론 : 23게이지 경결막무봉합유리체수술 후의 합병증으로 공막창에서 기원한 유리체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지속 기간의 차이는 있으나 특별한 처치를 취하지 않고도 자연 소실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특성을 이해한다면 수술 후 경과관찰 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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