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5년 11월 6일(금) ~ 11월 8일(일)
발표번호: P(e-poster)-210
발표장소: 킨텍스 제2전시장 7B홀
뱀에 물린 후 발생한 외사시 3례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이정우, 문치영, 안상일, 김소영, 김훈동
본문 : 뱀에 물린 후 외사시가 발생한 환자 3례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1은 특이 과거력 없는 59세 남자 환자로, 뱀에 좌측 엄지 손가락을 물린지 수 시간 후부터 발생한 복시 주소로 내원하였다. 교상 부위는 수포 및 발적 소견 보였고, 양안 시력은 0.8로 측정되며, 25 prism diopters (PD)의 외사시 소견 관찰되었으나, 근거리 주시에서 정상 융합소견 관찰되었고, 안구운동제한도 보이지 않았다. 혈액검사 상 creatinine kinase 및 myoglobin 상승 소견 관찰되었고, 그 외 특이 소견 관찰되지 않았다. 보존적 치료 후 5일째 복시 증세 소실되었고, 외사시 소견도 더 이상 관찰되지 않았다. 증례2는 15세 남자 환자로, 좌측 전완부에 뱀에 의한 교상 발생 1일 후 복시 증세 나타났다고 하며, 교상 부위는 부종 및 피하출혈 소견 보였다. 교대가림검사 상 35PD의 좌안 외사시 소견 관찰되었다. 하지만 양안 시력은 정상이었으며, 안구운동제한은 없었고, 원거리 및 근거리 주시 시 융합도 정상 소견 나타내었다. 경과 관찰 3일 후 외사시는 호전되었고, 복시 증세도 호소하지 않았다. 증례 3은 28세 여자 환자로, 우측 발가락을 뱀에 물린 후 복시가 나타났으며, 위의 두 증례와 마찬가지로 융합이 잘 유지되는 30PD의 외사시 측정되었고, 안구운동장애소견도 보이지 않았다. 1주일 후 복시는 소실되었고, 외사시도 측정되지 않았다. 뱀에 물릴 경우 뱀독으로 인해 신경독성 증세가 나타나고, 외사시도 이와 같은 신경독성의 결과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직 명확한 발병 기전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본 세 증례 모두에서 뱀에 물린 환측 또는 양측 내직근에서 경도의 기능 저하가 의심되었으며, 이전 다른 증례발표들에서도 대부분 내직근이 침범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내직근 조직이 다른 외안근에 비하여 뱀독에 감수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리고 일반적인 마비사시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므로, 뱀 교상 후 발생하는 외사시에 대한 발병 기전에 관하여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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