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세균성 뇌수막염 환자에서 동반된 양안의 앞포도막염 1례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특이 과거력 없이 평소 건강하던 18세 여자 환자로, 입원 2일 전부터 발생한 두통 및 발열, 오심, 구토 등의 증세 보이고, 뇌척수액 검사 상에서도 백혈구 및 단백질 소견 관찰되었다. 세균성 뇌수막염 의심되어 본원 신경과 입원 후 뇌척수액 배양 검사 상 Klebsiella pneumoniae가 동정되었다. 본 환자 두통 발생 당시부터 양안의 시력 저하 및 시야 흐림, 충혈 등의 증세 호소하였으며, 초진 당시 양안 교정시력 (0.4)로 측정되었고, 양안 전방 내 염증세포 다수 관찰되었고, 각막 후면 침착물도 양안에서 거의 동일한 양상으로 관찰되었다. 안저 검사 상에서는 일부 점상 출혈이 관찰되었으나, 형광안저혈관조영술에서 특별한 과형광 소견 보이지 않았, 안초음파 상에서도 유리체 혼탁은 관찰되지 않았다. 스테로이드 점안액 및 조절 마비제 사용 후 양안 전방 내 염증 세포는 관찰되지 않으며, 각막 침착물도 감소되었다. 스테로이드 치료에 잘 반응하였고, 유리체 혼탁도 보이지 않았고, 특별한 합병증 없이 회복된 양상으로 미루어 보아, 본 증례는 세균성 뇌수막염에서 동반될 수 있는 안내염보다는 면역 반응에 따른 무균성 반응성 포도막염 (sterile reactive uveitis)으로 생각된다. 뇌수막염 환자에서 양안 포도막염 소견이 관찰될 경우, 면역 반응에 따른 포도막염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되어, 이 증례를 보고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