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목적 : 언가지 모양 혈관염을 동반한 기쿠치병 1예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보고 :33세 남자가 5일전부터 발생한 급격한 양안의 시력저하로 내원하였다. 1주일 전부터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이 동반되었다. 내원시 나안 시력은 우안 0.1, 좌안 0.2였으며, 교정되지 않았다. 안저 검사상 양안의 망막 혈관에 전처적으로 퍼져 있는 언가지 모양의 혈관초가 관찰되었으며, 형광안저혈관조영술에서는 혈관의 혈류이상은 없었으나, 양안의 혈관초가 형성된 망막혈관에서 과형광과 누출이 관찰되었다. 말초혈액검사상 적혈구 침강속도와 C-반응성 단백 수치가 약간 상승된 소견 이외에는 특이소견이 없었다. 본원 감염내과에 입원하여 항생제 치료 시작하였으나, 증상 호전 보이지 않았다. 목 초음파 검사상 좌측 경정맥을 따라 림프절 비대가 관찰되었고, 림프절의 세침흡입검사를 시행하였으며, 괴사성 림프선염의 소견이 관찰되었다. 상기 소견으로 언가지 모양 혈관염을 동반한 기쿠치병으로 진단하였으며, 항생제 치료를 중단하고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하였다. 치료 시작 4주 후에, 전신 증상의 호전을 보였고, 망막은 정상 소견이었으며, 양안 교정시력도 1.0으로 호전되었다. 추적관찰기간 중 재발은 없었다.
결론 : 기쿠치 병의 안 침범은 흔하지 않으나, 언가지 모양 혈관염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음을 보고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