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5년 11월 6일(금) ~ 11월 8일(일)
발표번호: P(e-poster)-155
발표장소: 킨텍스 제2전시장 7B홀
진성 수정체낭분리 증후군 환자의 임상 특징과 백내장 수술 증례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배정범, 최우석, 박우찬
본문 : 백내장이 동반된 진성 수정체낭분리 증후군 환자에서 안전하게 백내장 수술을 시행한 증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특이 과거력이 없는 73세 남자 환자가 수년간의 좌안 시력저하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내원 시 최대교정시력은 좌안 0.6, 안압 17 mmHg 이었다. 세극등 검사상 직경 4mm 정도의 원형 섬유성 막이 전낭에서 전방으로 360도에 걸쳐 커튼처럼 돌출되어 있었다. 동공 산대 후 실시한 세극등 검사에서 핵경화성 백내장이 관찰되었고, 전안부 빛간섭 단층촬영(RTVue-100) 검사에서 360도에 걸쳐 전방으로 돌출된 수정체 전낭 조직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백내장이 동반된 진성 수정체낭 분리 증후군으로 진단하였다. 수술은 구후 마취하에 수정체 초음파유화술 및 후방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시행하였다. 술 중 섬모체소대 약화로 인해 수정체유화술이 어려울 경우 백내장낭외적출술로 전환가능성을 고려하여 12시 방향에 3mm 공막터널절개를 시행하였다. 수정체낭 원형절개술을 시행하기에 앞서 전낭이 전층 분리되어 소실된 것으로 생각한 부위로 전낭 절개 시행 전 전낭의 유무를 26게이지 구부린 바늘을 사용하여 확인하였다. 전낭 절개를 위해 26게이지 구부린 바늘로 전낭 분리가 있는 부분의 경계보다 바깥쪽에서 통조림따기낭절개(can-opener capsulotomy)를 시행하였다. 술 전 돌출된 부위의 전낭은 분리되어 소실되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한 층의 전낭 조직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통조림따기낭절개술은 방사상 파열이나 섬모체소대 손상 등의 합병증이 없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수정체의 핵을 제거한 다음, 자동식 관류/흡인기 및 수동식 관류/흡입기를 사용하여 잔류 피질을 안전하게 흡인 후 인공수정체 Tecnis® ZBC00 (AMO)를 낭 내에 삽입하여 수술을 마무리하였다. 수술 1개월 후 최대교정시력은 0.9, 안압은 18 mmHg로 양호한 경과를 보였다. 진성 수정체낭분리 증후군 환자의 백내장 수술은 드문 경우로 본 증례와 같이 세극등 검사와 전안부 빛간섭 단층촬영 검사에서 수정체 전낭의 전층이 분리되어 소실된 것으로 관찰되더라도 수술 시 전낭 조직이 그대로 있을 수 있음을 알수 있었다. 본 증례는 전낭이 2층 혹은 그 이상의 얇은 조각으로 갈라져 분리된 형태로 생각되어지며, 수술시 유의할 점으로는 특히 전낭의 유무를 세밀하게 확인한 후 수정체낭원형절개술 또는 통조림따기낭절개술로 전낭 절개를 확실하게 해야 방사상 파열이나 섬모체소대 손상 등의 합병증 없이 안전하게 백내장 수술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때 전낭 분리가 있는 부분의 경계보다 바깥쪽에서 전낭 절개를 시행하는 것을 추천하며, 보조적으로 인도시아닌그린 또는 트리판블루를 사용하여 전낭을 염색하면 전낭 분리 부위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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