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목적 : 타카야수 동맥염은 주로 대동맥과 큰 가지의 동맥들을 침범하는 특발성의 만성 육아종 혈관염으로서 망막분지동맥폐쇄가 동반되는 경우는 드물다. 저자들은 타카야수 동맥염에서 망막분지동맥폐쇄가 동반된 증례를 경험하여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요약 : 약 20년 전 타카야수 동맥염 및 고혈압으로 진단 받고 내과적 치료를 받으면서 경과관찰 중이던 53세 여자환자가 갑작스럽게 우안 하측 시야가 안 보이는 증상이 발생하여 응급실로 내원하였다. 내원 당시 최대교정시력은 우안 1.0, 좌안 1.25로 측정되었고 안압은 정상범위였으며 전안부의 특별한 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안저검사에서 우안 상이측 혈관궁 위쪽 망막이 창백하게 관찰되었고 빛간섭단층촬영 검사 상 해당부위 망막의 비후가 확인되었다. 형광안저혈관조영에서는 상이측 혈관의 형광충만 지연 및 망막동정맥통과시간의 지연이 확인되었다. 이에 우안 망막분지동맥폐쇄로 진단하였고 전방천자 및 안구마사지, 안압하강제 사용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고 경과 관찰하였다. 발병 2개월 째 시력은 1.0으로 동일하였고 시야검사 상 하부 시야 결손도 비슷하게 유지되었다.
결론 : 타카야수 동맥염에서는 주로 대혈관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망막분지동맥폐쇄가 동반된 증례는 세계적으로 드물고 국내에서는 첫 증례로서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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