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소아에서 조절마비 전후 수동굴절검사와 자동굴절검사에 의한 결과를 비교하고, 검사간 차이와 관련된 인자를 알아보았다.
방법 : 평균 나이 7.4세인 소아 388명 776안을 대상으로, 조절마비 전후 수동굴절검사와 자동굴절검사(Grand Seiko GR-3500KA)를 시행하여 굴절력을 비교하고, 나이, 굴절이상 종류, 약시, 사시, 전신질환 동반유무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 조사하였다. 구면도수, 난시도수를 각각 비교하였고, ±0.5D 이상의 차이를 의미있는 오차로 정하였다.
결과 : 수동굴절검사는 조절마비 후 구면도수 32.7%, 난시도수 19.6%에서 더 원시로 측정되었고, 이러한 차이는 7세 미만, 원시인 경우에 더 흔하였다. 자동굴절검사는 수동굴절검사에 비해 조절마비 전에는 구면도수 35.6%, 난시도수 25.5%에서 더 근시로 측정되었고, 이러한 구면도수 차이도 7세 미만, 원시인 경우에 더 흔하였다. 조절마비 후에는 구면도수 15.7%, 난시도수 16.2%에서 더 근시로 측정되었으며, 7세 미만, 약시치료 중인 경우에 더 빈번하였다. 조절마비 전후 굴절력 차이가 있는 경우의 55.6%는 조절마비 전 수동굴절검사와 자동굴절검사에서 구면도수 차이도 보였으며, 이 두 차이간에는 의미있는 상관관계가 있었다.
결론 : 상당수의 소아에서 검사방법에 따른 굴절력 차이가 있었고, 구면도수에서 보다 흔하였다. 나이가 어리거나 원시인 경우, 조절마비 전 수동굴절검사와 자동굴절검사간 구면도수 차이를 보인 경우, 조절마비 후 원시로의 굴절력 변화가 있을 수 있어 더욱 주의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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