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경구 항암제 S-1은 기존의 정맥주사용 5-FU에 비해 위장관 부작용 및 독성이 적으면서도 효과적인 약제로 알려져 있다. 위암의 치료를 위해 S-1만을 이용한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에서 발생한 각막 윤부 결핍증의 증례를 보고하고자 한다.
수개월간 양안의 이물감 및 눈물흘림의 증상을 주소로 65세 여자환자가 안과로 의뢰되었다. 진행성 위암으로 위전절제술을 시행하고 경구로 S-1을 투약하고 있었다. 세극등 검사상 양안에서 각막 중앙까지 침범하여 동공을 가리는 불규칙하고 흐릿한 각막상피가 관찰되었고, fluorescein 염색상 후기 염색 소견을 보였으며, 양안 상측 윤부에서 Palisades of Vogt가 소실되었다. 원거리 교정시력은 양안 모두 20/50 이었으며, 눈물관 배출 기능 검사를 포함한 전안부 및 후안부의 검사는 정상 소견이었다. 3개월간의 점안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각막 병변은 변화가 없었으나, 급성 신부전으로 인해 S-1의 투약이 중단되고 4개월이 지난후에 병변은 저절로 소실되었으며, 원거리 교정시력은 양안 모두 20/16으로 호전되었다.
S-1을 투여받는 환자에서 정기적인 안과적 검진을 통해 심각한 시력 소실이 발생하기 전에 이러한 약물 부작용을 조기 발견 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