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5년 4월 11일(토) 10:00 ~ 4월 12일(일)
발표번호: P(e-poster)-099
발표장소: 킨텍스 제2전시장 7B홀
유리체 절제술 후 혈액 투석 중 조절되지 않는 반복적, 발작적 안압상승을 보인 1예
명지병원 안과학교실
정승일, 송영진, 정종현, 김도균
본문 : 고혈압, 당뇨병 및 당뇨신증으로 혈액투석을 시행하는 49세 남환이 당뇨망막병증으로 안과를 방문하였다. 환자 병력상 2012년 타병원에서 우안 유리체 절제술 시행하였고 본원 망막검사상 좌안 당뇨망막병증, 견인성 망막박리, 유리체 출혈 진단 하에 2014년 좌안 유리체 절제술, C3F8 가스 주입술, 수정체 유화술 및 인공수정체 안내 삽입술을 시행하였다. 좌안 수술 전 최대 교정시력은 0.04, 안압은 15mmHg이었다. 수술 후 1일째 안통 및 두통의 증상 없이 좌안 안압 47mmHg으로 측정되었는데 이는 수술 중 사용한 점탄물질이 전방내에 남아있는 것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여 전방 세척술 시행 및 경구용 안압하강제를 투여하여 좌안 안압 21mmHg로 조절한 후 퇴원하여 외래 경과 관찰하기로 하였다. 수술 후 3주 째 1주일에 3번 시행하는 혈액 투석 도중 심한 두통이 있어 투석 중에 측정한 좌안 안압은 48mmHg였다. 정주용 안압하강제 투여 후에도 두통은 지속되었고 좌안 안압은 47mmHg로 조절되지 않아서 전방 천자술을 시행하여 안압은 5mmHg로 조절하였다. 이후 2일 뒤 혈액투석 직전에 측정한 좌안 안압은 21mmHg이었으나 투석 시작 1시간 경과시 안압이 48mmHg 이상 상승하며 극심한 두통 및 안통을 호소하여 경구 및 정주 안압하강제를 투여하였으나 안압이 잘 조절되지 않아 안압 조절을 위해 Ahmed valve 삽입술 권유하였으나 환자 거부하였다. 수술 후 4주째 혈액투석도중 다시 좌안의 심한 안통과 극심한 두통 발생하여 측정한 안압이 60mmHg 이상이었고 경구 및 정주 안압하강제 투여 후에도 좌안 안압 57mmHg로 전혀 조절이 되지 않아 다음날 좌안 Ahmed valve 삽입술을 시행하였다. Ahmed valve 삽입술 후 경구용 및 점안 안압하강제 모두를 중단한 후 외래경과관찰 1달 동안 혈액투석 전과 투석 중간 및 투석 후 각각 측정한 안압은 13~16mmHg로 유지 되었으며 두통 및 안통의 증상이 없는 상태로 계속 경과 관찰 중이다. 혈액투석 전후의 안압 변화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있으나 투석 후 안압 상승이 있었다는 보고와 유의한 안압상승이 없거나 오히려 안압이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어 혈액투석이 안압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혈액투석 중 안압이 상승하는 경우는 주로 이전에 방수 유출로의 이상이 있던 경우에 나타난다고 하며 대부분 경구 및 정주 안압하강제, 안압하강 점안제의 사용으로 조절이 되었고 일부 녹내장 병력이 있던 경우 안압조절을 위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었다. 본 증례는 이전에 방수 유출로의 이상이 관찰되지 않았고 녹내장 병력이 없었으나 유리체 절제술 이후 혈액 투석 중에 극심한 두통을 유발하는 급격한 안압 상승이 반복되고 약물적 치료에도 반응하지않아 Ahmed valve 삽입술 후 안압조절이 되었던 경우로 이전의 연구들과 다른점이 있어 보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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