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5년 4월 11일(토) 10:00 ~ 4월 12일(일)
발표번호: P(e-poster)-207
발표장소: 킨텍스 제2전시장 7B홀
Linezolid 연관 독성 시신경병증 1예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정현철, 류원열
본문 : 38세 여자가 1개월 전부터 서서히 시작된 양안 시력 저하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13년 전에 결핵을 진단 받은 후, 9년 전에 재발하여 결핵균에 대한 다제 약제내성을 확인하였고, 내원 4개월 전에 3번째 재발하여 linezolid 600mg를 추가로 복용하기 시작하였다. 같이 복용하고 있던 약제는 moxifloxacin, cycloserine, kanamycin이었다. linezolid를 복용하기 시작한 후 2개월에 하지 감각 저하가 발생하여, 내원2개월 전부터는 300mg 으로 감량해서 복용 중이라고 하였다. 내원 당시 최대교정시력은 우안이 20/50, 좌안은 20/30 이었다. 동공 반사는 정상이었고, 안구 통증은 없었으며, 양안의 색각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시야 검사에서 양안의 중심 암점과 시신경 빛간섭 단층촬영에서 양안 이측의 망막 신경 섬유층 두께의 증가가 관찰되었다. 또한, 시유발전위검사에서 양안의 p100 잠복 지연 및 진폭 감소 소견을 보였다. 전안부 및 망막에 특이 소견은 없었으나, 경한 시신경 부종이 관찰되었다. 이상의 소견으로 linezolid 연관 시신경증으로 진단하고 linezolid 투약을 중단할 것을 권유하였다. 그러나, 환자는 Isoniazid를 포함한 9가지 결핵 약제에 다제 약제 내성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linezolid투약을 중단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는 내과적 소견으로 완전 중단하기가 어려웠다. 따라서, 내과 의사와 상의 하에, 더욱 악화할 경우에는 완전 중단을 고려하면서, 자주 경과를 보며, linezolid를 1/2 용량으로 감량한 상태로 유지하기로 하였다. 이후 환자의 증상은 시력 저하 발생 후, 8개월까지 더 악화되지 않은 상태로 최대 교정 시력이 우안 20/50, 좌안 20/20로 유지하고 있다. 증가된 망막 신경 섬유층 두께와 경한 유두 부종은 호전을 보였으나, 양안의 색각 이상 및 시야 검사상 중심 암점은 남아 있는 상태로 경과 관찰 중이다. 본 증례의 환자는 다제 결핵 약제 내성 환자에서 linezolid관련 독성 시신경병증을 진단 받은 후, 내과적 이유로 절반 용량을 유지하고 있다. 저자들은 linezolid약제의 완전 중단을 하지 않았음에도, 8개월까지 더 이상 악화 되지 않고 경과 관찰 중인 증례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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