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만성폐쇄각녹내장 환자에서 양안에 발생한 비동맥염성 앞허혈신경병증을 경험하여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고혈압을 가진67세 남자 환자가3일전 발생한 우안의 시야가림으로 내원했다. 시력은 우안 0.2, 좌안 0.5, 안압은 양안 15mmHg였다. 세극등 검사상 양안 모두 얕은 전방, 전방각경 검사상 좁은 전방각 및 주변부 홍채 앞유착이 관찰되었으며, 안저 검사상 우안의 시신경 부종과 시신경 출혈이 관찰되며, 형광안저촬영상 초기 유두 과형광과 후기에 형광누출이 관찰되었다. 좌안은 시신경유두비가 0.3 이었다. 시야검사상 우안 위쪽 활모양암점, 아래쪽 코쪽계단, 맹점 증가소견을 보이며, 좌안은 아래쪽 활모양암점이 관찰되었다.
양안 만성 폐쇄각 녹내장, 우안 비동맥염성 앞허혈시신경병증을 진단하고, 양안 레이저 홍채 절개술을 시행하였다. 1주뒤 넓어진 전방각이 관찰되었으며 2달뒤 우안 시신경 위축이 관찰되었다. 6달뒤 환자는 갑작스러운 좌안 시력 저하로 내원했다. 좌안 시력은 0.05, 안압은 14mmHg였다. 안저검사상 좌안 시신경 부종이 관찰되며, 형광안저촬영상 초기 유두 과형광, 후기 형광누출이 보였다. 시야 검사상 아래쪽 활모양암점과 상부 수평시야결손이 발견되어 좌안의 비동맥염성 앞허혈시신경병증을 진단했다. 2달뒤 좌안의 시신경의 위축이 관찰되었다.
본증례와 같이 만성폐쇄각 녹내장 환자에서 양안에서 비동맥염성 앞허혈시신경병증이 순차적으로 발생한 것은 매우 드물다. 비동맥염성 앞허혈시신경병증는 시신경의 혈역동학적인 불안정성으로 인하여 발생할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본 증례와 같이 작은 시신경유두비를 가진 환자에서 안압의 변동이 시신경의 혈역동학적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