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5년 4월 11일(토) 10:00 ~ 4월 12일(일)
발표번호: P(판넬)-038
발표장소: 킨텍스 제2전시장 7B홀
비 전형적인 임상 양상을 보인 varicella zoster virus 에 의한 양안 급성망막괴사 증례
(1)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안과학교실 (2)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조재혁(1), 이준엽(1), 김동윤(2), 조수근(1), 이주용(1), 김중곤(1)
본문 : 급성망막괴사는 정상 면역기능을 가진 건강한 환자에서 주로 발생하고 현저한 유리체 염증과 이로 인한 심한 유리체 혼탁을 특징으로 한다. 따라서 발병초기에 적절한 진단이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망막 박리로 진행할 확률이 높아 시력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증례는 비전형적인 임상양상과 급격한 진행에도 불구하고 치료에 빠른 효과를 보여 예방적 레이저를 시행할 수 있었던 양안 급성망막괴사 증례를 보고하고자 한다. 당뇨 외에 전신 기저 질환이 없는 64세 남자 환자가 2주 전부터 발생한 좌안의 시력저하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최대교정시력은 우안 1.0, 좌안 0.3, 우안은 홍채 및 시신경 유두 혈관신생을 동반한 만성 상 이측 망막가지 정맥 폐쇄, 좌안은 황반을 제외한 전체 망막 혈관염과 망막 내 출혈 소견 및 형광 안저 촬영에서 심한 망막 허혈 소견이 관찰되었으며 전방과 유리체강은 뚜렷한 염증소견을 보이지 않았다. 우안 허혈 망막에 대한 광 응고술 시행하고 투약 없이 경과 관찰하였다. 2주 후 우안 0.03, 좌안 안전 수동으로 시력저하 되었고, 우안은 하측 주변부 망막 및 황반 괴사, 좌안은 전체 망막괴사 소견을 보여, 급성망막괴사 진단 하에 입원 후 유리체강 내 ganciclovir 주사 및 acyclovir 정맥주사 치료를 시작하였다. 최초 유리체강 내 주사 시 전방에서 채취한 방수의 중합 효소 연쇄 반응에서 varicella zoster virus양성으로 보고되었다. 입원 초기에 전안부 및 중심 유리체 혼탁 악화되었지만, 입원치료 7일째, 유리체강 내 3회 주사 이후 전안부 및 유리체 염증 호전 되었으며, 자세한 안저 관찰이 가능하여 우안 주변부 장벽 레이저를 시행할 수 있었다. 본 증례는 초기에 비전형적인 임상 양상을 보이며 빠르게 진행된 양안 급성망막괴사 환자에서 전신 및 국소 항 바이러스 치료 시작 이후에 빠른 유리체 혼탁의 호전을 보여 레이저 치료로서 망막 박리를 예방할 수 있었던 증례로서 이를 보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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