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39세 여자환자가 3개월 전 본원 내분비 내과에서 처음으로 당뇨병 진단을 받고 당뇨망막병증 검사를 위하여 안과를 방문하였다. 안과 초진시 최대교정시력은 우안 1.0, 좌안 1.0, 안압은 우안 12mmHg, 좌안 12mmHg였으며 안저검사상 양안 점상 망막 출혈 소견 이외에 특이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당뇨병 최초 진단시 당화혈색소는 15.3%였고 인슐린을 이용하여 혈당조절하면서 두달 후 측정한 당화혈색소는 7.6%로 많은 감소를 보였으며 이로부터 1개월 후인 당뇨병 진단 3개월째 안과 내원시 최대교정시력 및 안압은 초진시와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안저검사상 양안 유두부종 소견이 관찰되었다. 양안 초음파검사, 망막 빛 간섭 단층촬영 및 형광안저조영술에서는 양안모두 특이 소견 보이지 않았다. 시신경의 이상을 감별하기 위해 진행된 시야검사 및 색각검사상 정상소견이었고 ESR, CRP 및 Homocysteine 혈청 검사 결과상 특이사항 없었으며 두개내병변 등의 감별을 위해서 시행한 Brain MRI 검사상에도 특이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당뇨병유두병증 진단 3주 뒤 안과 검사상 최대교정시력은 우안 0.6, 좌안 0.8로 약간 떨어졌으나 환자가 느끼는 시력저하와 관련된 자각증상은 없었으며 안저검사상 양안 유두부종 소견은 지속되었다. 당뇨병유두병증 진단 6주 뒤 안과 방문시 최대교정시력은 우안 0.7, 좌안 0.9로 약간 회복되는 소견과 안저검사상 양안 유두부종이 감소된 소견이 관찰되었다.
당뇨병유두병증은 1971년 처음 소개된 이후로 여러 임상보고가 있으나 현재 정확한 병인은 모른다. 제1형,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모두 발생가능하며 흔히 양안을 침범하는 양호한 경과를 가지는 자가회복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 당뇨병유두병증의 위험인자로 당뇨병유두병증 발생 전 작은 유두 함몰비와 3개월에 1.5%이상의 당화 혈색소 감소 속도 등이 있는데 이 환자의 경우 당화 혈색소가 치료 두달만에 15.3%에서 7.6%로 빠르게 감소한 것이 당뇨병유두병증의 발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증례로 보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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