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5년 4월 11일(토) 10:00 ~ 4월 12일(일)
발표번호: P(판넬)-104
발표장소: 킨텍스 제2전시장 7B홀
금속 이물질에 의한 육아종으로 의심되는 전방내의 색소성 종괴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박민선, 이상목
본문 : 63세 남자 환자가 우안으로 볼 때 사물이 얼비쳐 보임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시력은 우안 1.0, 좌안 0.1, 안압은 우안 18, 좌안 15이었다. 세극등 검사상 우안 각막 상비측 각막 변연부의 갈색 색소 침착과 경미한 동공의 위치이상이 관찰되었다. 각막의 색소침착은 각막 실질 후부에서 내피 층에 윤부의 한 지점을 중심으로 방사상으로 2mm 정도로 진한 갈색의 색소가 침착 되어 있었다. 우안 전방에 trace정도의 세포가 관찰되었고, 수정체 등에서 특이소견은 없었다. 전방각경 검사상 각막과 홍채 사이의 종괴가 발견 되었는데 종괴는 2-3mm 크기의 원주형의 연한 갈색 종괴이고 각막 내측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나 홍채와 닿아 있어서 홍채 쪽에서 시작되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웠다. 각막내피세포는 우안 1333cells/mm2, 좌안 2044cells/mm2로 우안에서 감소가 관찰되었고 각막두께는 양안 비슷하였다. 안저검사에서 우안은 정상소견, 좌안은 황반부의 반흔으로 시력회복이 어려운 상태였다. 상기 전방각 종괴에 대한 감별진단을 위하여 자세한 병력청취와 추가 검사를 시행하였다. 병력청취 과정에서 20년 전에 공장에서 근무할 때 수 차례 쇳가루가 눈에 들어가서 제거한 적이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고, 전안부 빛간섭단층촬영에서 종괴가 윤부 각공막 안쪽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영증강을 하지 않은 안와 컴퓨터단층촬영에서, 전방 비측에 강한 음영를 보이고 크기가 실제 종괴보다 과장되어 보이는 병변이 관찰되어 금속성 이물이 의심되는 소견이었다. 이상의 추가 검사 결과와 종괴 자체의 특성-종괴의 표면에 혈관이 없으며, 종괴의 표면이 매끄럽고, 종괴의 색이 균질한 갈색이고, 종괴가 닿고 있는 홍채표면에 뒤틀림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종괴가 악성보다는 양성 종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각공막 후부의 금속성 이물에 의한 전방내 육아종으로 진단하였다. 각공막 층판절개후 종양제거와 생검을 통한 확진을 고려하였으나, 환자와 상의한 후 좌안 실명 상태와 아직 우안 시력이 좋고 약한 스테로이드 안약으로 전방염증이 잘 조절되는 점을 고려하여 내피세포부전 가능성에 대한 경과관찰을 하면서 수술 시기를 미루기로 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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