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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 안압 상승으로 인한 통증이 지속되는 실명한 눈을 대상으로 시행한 녹내장 수술의 경과를 살펴보고자 하였음.
방법 : 2004년 10월 이후 세브란스병원 안과에서 녹내장 수술(아메드밸브삽입술 또는 섬유주절제술)을 받은 환자 중 수술 당시 안전수동 이하의 시력을 가진 85명, 85안을 대상으로 함. 수술 전후의 안압, 녹내장 약의 개수, 통증 여부 등을 비교하였고, 수술 전 진단명, 이전 및 이후 수술 여부 및 종류, 수술 후 합병증, 안압 조절 실패율 등을 평가하였음.
결과 : 대상 환자 중 아메드밸브삽입술을 시행 받은 환자는 48명, 48안(56.5%) 섬유주절제술을 시행 받은 37명, 37안(43.5%)임. 수술 전 평균 안압은 약 41.45±11.45mmHg, 1년 후의 안압은 17.63±11.23mmHg, 2년 후의 안압은 15.08±9.73mmHg로 수술 후 안압은 현저히 감소하여 유지되었으며, 그룹 간의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음. 수술이 실패하여 추가로 안구내용제거술이 필요한 경우는 2안(2.4%)에 불과하였음.
결론 : 안압 상승으로 인한 통증이 지속되는 실명한 눈에서 시행한 녹내장 수술도 비교적 좋은 경과를 보임. 이미 실명한 눈이라도 안압 상승으로 인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안구내용제거술에 앞서 녹내장 수술을 먼저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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