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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 시야자료는 같은 환자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반복적으로 검사를 하며, 각 환자별로 이러한 자료가 누적되는 시간-공간 자료이다. 본 연구에서는 시-공간적 자료의 입체적 분석을 위해 PARAFAC(parallel factor analysis)을 적용하였다.
방법 : 2007년 1월 1일부터 2013년 12월 31일까지 서울아산병원 녹내장 분과에서 진료받은 환자 중 6개월 간격으로 6회 이상 연속으로 시야검사를 시행한 환자 중 기저 검사에서 녹내장성 시야결손이 있는 환자 80명과 시야결손이 없는 녹내장 의증 환자 121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각 시야검사에서 민감도 자료를 추출하여 시간축과 공간축으로 중심화한 다음 PARAFAC을 적용하였으며, 적합도 검사를 통해 3개 성분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 각각 고유한 공간-시간 점수를 가지는 3개 성분을 사용한 PRAFAC 모형의 적합도는 50.72% 이며, 대조군에 비해 녹내장군에서 개인별 부하(loadings)의 변동이 크게 나타났다. 가장 많은 분산을 설명하는 성분 1은 기존에 알려진 녹내장성 시야손상에 부합하는 수평 반맹의 양상으로 나타났으며, 시야결손군에서 부하의 변동이 매우 심해 대조군과 뚜렷하게 대조되었다. 성분 2는 중심과 주변부를 나눈 양상으로 생각되며, 성분 3은 중심부를 포함하는 수직 반맹의 양상으로 나타났다. 대조군에서는 성분 2와 성분 3의 부하가 비슷한 크기의 반대 부호로 상보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시간축에서는 뚜렷한 경향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결론 : 본 연구는 시야자료의 시-공간적 분해를 시도한 첫 연구로, 이러한 방식은 녹내장성 시야장애의 공간적 특성 뿐만 아니라 시간적 변화양상까지 동시에 분석함으로써 자동화된 시야장애의 분류와 녹내장성 시야손상의 진행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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