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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 정상인과 녹내장 환자에서 입체시의 차이를 알아보고자 한다.
방법 : 노년성 백내장 외의 다른 안과적 질환을 동반하지 않는 교정시력 0.5 이상의 40세에서 60세 사이의, 정상인군과 녹내장 환자군의 입체시 정도를 비교하였다. 입체시 검사방법으로 티트무스 검사, 란도트 검사, 원거리 란도트 입체시 검사를 사용했으며 같은 조도의 불빛아래서 근거리 40cm, 원거리 3M의 조건하에서 시행하였다. 정상인군과 녹내장 환자군의 입체시 평균값을 비교하였고, 입체시 결과를 정상·감소·결여 세 군으로 나누어 정상인군과 녹내장 환자군에서 비율을 비교하였다.
결과 : 녹내장 환자군에서 티트무스, 란도트, 원거리 란도트 검사로 구한 입체시 평균값(단위:초)은 각각 646, 169, 162 으로 56, 55, 100 을 보인 정상인군에 비해 감소되어 있었다. 또한 근거리와 원거리에서 각각 40초, 60초 이하를 정상으로 정의하고 검사범위의 최대치를 벗어난 그룹을 결여, 입체시 감소를 보인 그룹을 감소로 구분하여 각각의 검사에서 비율을 구했다. 티트무스에서는 정상:결여:감소 비율이 정상인군 42.9%:57.1%:0%, 녹내장군 0%:100%:0%, 란도트에서는 정상인군 47.6%:52.4%:0%, 녹내장군 0%:87.8%:12.2%, 원거리 란도트에서는 정상인군 47.6%:52.4%:0%, 녹내장군 9.8%:38.7%:38.7% 의 비율로 나타났고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결론 : 녹내장 환자군에서 정상인군에 비해 입체시가 감소되어 있었고 이는 근거리, 원거리 검사에서 모두 유의하게 나타났다. 또한 근거리에 비해 원거리 입체시 검사에서 검사 최대치를 벗어난 결여군의 비율이 녹내장 환자군에서 높은 결과를 보였다. 입체시의 감소가 일상생활 수행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입체시의 감소는 녹내장 환자의 삶의 질의 저하의 중요한 원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또한 녹내장 환자에서의 원거리 입체시의 감소는 녹내장 환자의 운전능력 감소 및 높은 낙상의 비율과 연관이 있을 수 있으며, 차후 녹내장 환자에서의 원거리 입체시 감소와 관련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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