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섬유혈관성 망막색소상피박리를 동반한 결절맥락막혈관병증 환자에서 유리체강내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주사 후 발생한 황반원공 1예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안저검사, 형광안저혈관조영 및 인도시아닌 그린 혈관조영에서 좌안의 결절맥락막혈관병증이 의심되었으며 빛간섭단층촬영에서 중심와 밑에 높이가 약 520 μm 정도의 섬유혈관성 망막색소상피박리와 망막하액이 발견되었다. 라니비주맙을 안구 내로 5회 주사하였으나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망막색소상피박리는 약 700 μm의 높이로 더 커졌다. 약 10개월 후 망막하출혈이 발생하였고, 좌안 최대교정시력은 0.16으로 감소하였다. 베바시주맙 2회를 추가로 주사하였으나 별 다른 반응이 없었고 망막색소상피박리는 약 870 μm 의 높이로 증가하였으며 중심와의 망막이 얇아지면서 황반원공이 발생하였다.
결절맥락막혈관병증에서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치료 후 드물게 황반원공이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그 기전은 유리체망막유착에 의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본 증례는 황반원공이 망막색소상피박리 및 망막하액 증가에 의해 발생한 경우로 국내에는 아직 보고된 바가 없어 이를 보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