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안염증에 의한 녹내장에 대한 섬유주절제술의 장기 수술 성적을 조사하고 수술실패의 위험인자를 원발개방각녹내장과 비교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 본원에서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섬유주절제술을 시행받고 최소 1년 이상 경과관찰이 가능하였던 안염증에 의한 녹내장 환자 60안과 원발개방각녹내장 환자 402안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안압 및 안압하강제의 개수, 수술 후 합병증 등을 의무기록을 통하여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백내장 수술을 포함하여 이전의 안과적 수술 기왕력이 있는 경우는 모두 제외하였다. 녹내장 수술의 성공은 안압하강제의 사용없이 수술 후 안압이 15 mmHg(기준 1) 또는 18 mmHg 이하(기준 2)로 유지되는 경우로 정의하였다. 5년 누적수술성공률 및 수술실패의 위험인자는 Kaplan-Meier 생존분석과 Cox’s Regression Model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 안염증에 의한 녹내장 환자의 5년 누적수술성공률은 원발개방각녹내장 환자에 비해 낮았지만(65.8% vs. 76.4%, 기준 2)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안염증에 의한 녹내장에서 안염증의 연간 재발횟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나 수술 전 0.54회에 비해 수술 후 0.38회로 감소하였으며 수술 후 조절되지 않는 안염증이 있는 경우가 안염증이 조절되는 경우에 비해 더 낮은 수술성공률을 보였다. 원발개방각녹내장에 비하여 안염증에 의한 녹내장에서 수술 후 백내장 및 저안압, 저안압성황반병증의 빈도가 많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기준 1, 2에서 수술실패의 의미있는 위험인자는 수술 후 얕은 전방과 안염증에 의한 녹내장이었다.
결론 : 수정체안에서 안염증에 의한 녹내장의 5년 누적수술성공률은 원발개방각녹내장과 유사하였다. 하지만 안염증에 의한 녹내장에서 수술 후 백내장 및 저안압의 높은 발생 빈도를 고려하여 수술 후 적극적 염증 조절과 더불어 방수의 과도한 유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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