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4년 4월 12일(토) ~ 4월 13일(일)
발표번호: P(e-poster)-081
발표장소: 킨텍스 제2전시장 7B홀
비전형적인 보그트-고야나기-하라다 병 1예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및 시기능개발연구소¹
전제훈¹, 이성철¹
본문 : 보그트-고야나기-하라다(Vogt-Koyanagi-Harada,VKH) 병은 양안의 육아종성 범포도막염으로서 세극등 검사상 전안부 염증, 안저검사 상 다발성 장액망막박리가 관찰되며, 뇌막자극증상, 청각장애, 피부백반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VKH 병은 대개 전신적인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기본 치료 수단으로 하며, 그 외에 여러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 질환은 다른 진단들과도 감별이 필요한데 특발성 맥락막 신생혈관에 기인한 장액성 망막박리나, 흰점 증후군, 중심성 장액성 망막박리의 비정형적인 형태 중 하나인 양측성 중심성 장액성 망막박리와도 감별이 필요하다. 본 저자들은 중심성 장액성 망막박리와 비슷한 소견을 보이는 VKH 병 환자가 있어 보고하고자 한다. 특이 과거력 없는 25세 여자 환자가 본원 내원 5일전부터 좌안이 물결치듯이 보이는 증상으로 개인병원 내원하여 중심성 장액성 망막박리를 진단받고 2013년 12월 본원 내원하였다. 초진 당시 시력은 우안 1.25, 좌안 0.9 이었으며 안구 주변 근육통이 있었으나 두통이나 시야결손, 백반증 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세극등 검사상 전방과 유리체강내 염증소견은 보이지 않았으며, 좌안의 시신경 부종과 단일의 황반부 부종 소견이 관찰되었다. 형광 안저 촬영상 좌안 시신경유두에서 형광누출 소견이 관찰되었으며, 인도사이아닌 그린 혈관조영술에서 양안에서 다수의 저형광 병변이 황반부에 관찰되었다. 중심성 장액성 망막박리 보다는 VKH 병을 의심하였다. 환자가 검사를 시행하기 전 초진 내원후 1주만에 우안의 시력저하로 재내원 하였으며, 당시 시력은 우안 0.4, 좌안 0.9이었으며 우안에 단일의 황반부종이 추가로 관찰되었다. VKH 병으로 의심하고 스테로이드 (solondo) 40mg으로 치료를 시작하였다. 치료 후 환자의 증상 및 황반부 부종은 호전되었으나 인도사이아닌 그린 혈관조영술에서 황반부의 다수의 저형광 병변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치료 중간에 시행한 뇌 자기공명영상은 정상소견이었으며, 시야검사, 시유발전위, 망막전위도 검사 및 눈 전위도검사상에서 모두 이상소견이 보였다. VKH 병은 장액성 망막박리를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진단들과도 감별이 필요하다. 특히 중심성 장액성 망막박리와의 감별이 중요하며, 이는 두 질병의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VKH 병은 보통 전안부 염증, 안저검사 상 다발성 장액망막박리가 관찰되며 전신 증상이 동반되나 본 환자에서는 황반부의 단일의 부종 소견만 관찰되어 중심성 장액성 망막박리로 진단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형광 안저 촬영 및 인도사이아닌 그린 혈관조영술에서 다른 질병을 의심할 수 있었다. 이에 중심성 장액성 망막박리로 의심되는 환자는 상기 검사를 시행하여 다른 질병의 가능성을 배제 하여야 할 것이고, 특히 VKH 병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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