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목적: 비동맥염성 앞허혈성시신경병증(nonarteritic anterior ischemic optic neuropathy, NAION) 환자 중 발병초기에 동측에서 재발하는 경우를 드물게 관찰하게 되는데, 이 중 자세에 따른 안압변화를 보이는 환자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특별한 과거력이 없는 51세 남자 환자가 약 10일 전에 갑작스럽게 발생한 좌안의 시야결손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내원 당시 양안의 시력은 1.0 이었으며, 좌안에 RAPD가 관찰되었고, 시야검사상 좌안 하측부의 수평시야결손이 있었다. 안저검사에서 좌안의 시신경유두부종 및 출혈소견이 관찰되었으며, 형광안저촬영검사에서 시신경후기 유두의 형광누출소견이 관찰되었다. 자세 변화에 따른 안압 및 안구관류압 측정시 특이하게 좌측 측와위에서 급격한 안압의 상승(30.1mmHg) 및 안구관류압의 감소소견(63.96mmHg)이 관찰되었다. Brain MRI에서 특이소견 관찰되지 않아 NAION으로 진단하였고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행하였다.
결과: 추적관찰 약 1달 째, 1주일 전부터 상측부 시야결손을 호소하여 검사한 결과, 시신경유두 하측 부종과 함께 출혈소견이 있었으며, 이에 상응하는 상측시야결손이 관찰되었다. 환자는 수면 시에 대부분 좌측 측와위를 취한다고 하였다.
결론: 이 환자의 경우 NAION에 의한 시신경축삭의 부종으로 시신경유두내의 여유 공간이 더 좁아진 상황에서 측와위에서의 비정상적인 안압상승이 2차 NAION을 발생시킨 것으로 여겨지며, 이러한 환자에서 안압 및 수면시 체위 조절이 NAION 초기 재발을 막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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