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성인에서 수두 초회감염 후 발생한 외안근 마비 환자 1예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48세 남환이 발열과 오한을 주소로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신체검진에서 팔, 다리와 몸통에 통증을 동반한 다발성 발진의 특징적인 피부병변을 보였고 혈액검사 상 Anti-VZV IgG수치가 정상의 10배 이상으로 상승하였다. 성인에서의 수두 초회 감염으로 진단하였고 입원하여 정맥 내 acyclovir (3 x 750mg /day) 치료를 시행하였다. 입원 이튿날, 좌안 외직근의 움직임 제한과 함께 복시가 발생하였다. 크림스키 검사 상 30 프리즘디옵터의 내사시 소견을 보였으며 헤스 스크린 검사 상 좌안 외직근의 명확한 운동제한이 있었다. 자기공명영상 촬영 상에서 좌안 외직근의 비대와 조영증강 소견을 보였다. 이에 정맥 내 methylprednisolone (650mg/day) 치료를 시행하며 경과관찰 하였다.
치료 시행 10일 후, 전신적인 증상 및 특징적인 피부병변은 호전되었으나 외안근의 움직임 제한은 지속되었다. 두 달 후, 시행한 경과관찰에서 외안근 마비에 대한 호전은 보이지 않았다.
성인에서 수두 초회감염 이후에도 매우 드물지만 안부대상포진에 합병된 외안근마비 형태와 유사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본 증례는 수두 초회감염 이후 발생한 외안근마비 증례 중 자기공명영상촬영으로 안근염의 동반을 확인한 최초의 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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