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4년 4월 12일(토) ~ 4월 13일(일)
발표번호: P(판넬)-068
발표장소: 킨텍스 제2전시장 7B홀
급성폐쇄각녹내장의 회복 후 지연되어 발생한 비동맥염성 앞허혈시신경병증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김경남, 김창식, 이성복, 이연희
본문 : 급성폐쇄각녹내장에 동반된 비동맥염성 앞허혈시신경병증은 드물게 보고되어 있는데, 대부분 두 질환이 동시에 발견되었다. 저자들은 급성폐쇄각녹내장이 회복된 후 3일째 발생한 비동맥염성 앞허혈성시신경병증을 경험하여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64세 여자환자가 2일전부터 시작된 좌안 통증과 시력저하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최근 검진에서 고혈압을 진단받았고 이외 다른 병력은 없었다. 최대교정시력은 좌안이 6/200, 우안이 20/25였고, 안압은 좌안이 64 mmHg 우안이 15 mmHg였다. 세극등현미경검사에서 좌안의 각막이 심하게 부어있었고 전방이 얕았으며 동공은 산대-고정되어 있었다. 좌안 안저검사에서 시신경은 충혈되어 있었고 빛간섭단층촬영검사에서 하측 시신경유두테와 신경섬유층이 부어있었다. 상대구심동공운동장애는 없었다. 안압하강치료와 함께 축동제를 점안한 후 좌안의 안압은 16 mmHg로 감소하였고, 레이저 홍채절개술을 시행했다. 다음날 좌안의 최대교정시력은 16/20이었고, 안압은 16 mmHg이었다. 환자는 우연히 동일한 날에 내과에서 계획되어 있던 24시간 혈압측정검사를 받았는데 전신적인 저혈압이나 야간 저혈압은 없었고, 이후 환자의 고혈압 약은 변동되지 않았다. 하지만 3일 후 환자는 좌안의 급작스런 시력저하로 다시 내원하였고, 최대교정시력은 4/20, 안압은 15 mmHg였고 상대구심동공운동장애가 있었다. 좌안의 시신경은 전반적으로 부어있었는데 특히 하측이 많이 부어있었고 이에 상응하는 위쪽 수평시야결손이 험프리시야검사에서 나타났다. 좌안 비동맥염성 앞허혈시신경병증으로 진단하였다. 2개월 후 좌안 시력은 16/20으로 회복되었고, 안압은 17 mmHg였다. 시신경은 전반적으로 위축되었고 시야결손이 남아있었다. 저자들은 급성폐쇄각녹내장의 발생 당시 높은 안압으로 인해 시신경의 허혈이 유발되었고 이로 인해 발생한 하측 시신경부종이 안압이 회복된 이후에도 시신경의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시신경 허혈의 악화와 시신경부종의 악순환을 유발함으로써 앞허혈시신경병증을 유발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시신경 부종이 동반된 급성폐쇄각녹내장 환자에서는 안압 및 시력 등이 회복되었더라도 앞허혈시신경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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