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4년 4월 12일(토) ~ 4월 13일(일)
발표번호: P(판넬)-067
발표장소: 킨텍스 제2전시장 7B홀
단안의 비측 시야장애를 동반한 내경동맥의 거대동맥류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김경남, 조영준, 김정열, 이연희
본문 : 뇌동맥류는 파열된 후에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크기가 클수록 파열 위험이 높아진다. 직경이 25 mm이상인 경우 거대동맥류라고 하며 두통, 안통, 안면감각이상, 복시, 눈꺼풀처짐 등의 신경학적 이상을 동반 할 수 있고 압박시신경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저자들은 단안의 비측 시야장애를 보인 환자에서 내경동맥의 거대동맥류를 진단하였으며 국내에는 아직까지 보고된 예가 없어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56세 여자환자가 건강검진에서 좌안의 시신경유두함몰비 증가가 발견되어 녹내장의증으로 전원되었다. 고혈압에 대한 약물치료를 받고 있었고 이외 다른 병력은 없었으며 안과적, 신경학적 자각증상도 없었다. 최대교정시력은 양안 20/20이었고, 안압은 양안 16 mmHg였다. 세극등현미경검사에서 특이소견은 없었으며 안저검사에서 시신경유두함몰비는 우안이 0.6, 좌안이 0.75였다. 상대구심동공운동장애는 없었고 이사하라 색각검사에서는 양안 모두 정상이었다. 험프리시야검사에서 우안은 명확한 시야결손이 없었고 좌안은 전반적인 감도저하가 있었으나 코쪽 감도저하가 더 심하고 수직경선을 따르는 양상을 보였다. 빛간섭단층촬영검사에서 상이측과 하이측 신경섬유층의 두께는 좌안이 우안보다 얇았으나 양안 모두 정상범위 안에 있었다. 다시 시행한 시야검사에서 동일한 양상의 시야결손이 보였고 뇌 컴퓨터단층촬영 및 혈관조영술을 시행하였다. 좌측 내경동맥의 거대동맥류가 시신경교차부 바로 앞에서 좌측 시신경을 압박하고 있었다. 신경외과로 치료를 의뢰하였으며 뇌동맥류 결찰술을 받았다. 본 증례의 환자는 시신경 및 신경섬유층 손상의 위치에는 상응하지만 훨씬 더 심각한 시야장애를 보였으며, 특히 코쪽 시야장애가 수직경선을 따르는 양상을 보였다. 단안의 코쪽 반맹은 동측 시신경의 바깥쪽이 압박되면 나타날 수 있는데 종양이나 뇌동맥류에 의해 발생한 경우가 드물게 보고된 바 있으며 국내에는 아직까지 보고된 바 없다. 뇌동맥류는 파열시 사망률이 60%에 달하는 질환으로 코쪽 시야장애가 있는 환자에서는 면밀한 안과적 검사를 시행하여 코쪽 시야장애의 더 흔한 원인인 녹내장이 배제되면 뇌동맥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뇌 혈관조영술을 포함한 뇌 정밀검사를 진행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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