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4년 4월 12일(토) ~ 4월 13일(일)
발표번호: P(판넬)-065
발표장소: 킨텍스 제2전시장 7B홀
쯔쯔가무시병에 합병된 마비사시의 호전 증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충북대학교병원
문태환, 최서영, 최미영
본문 : 쯔쯔가무시 감염으로 인한 결막염, 윤부염 및 포도막염 등은 보고된 바 있으나 마비사시가 합병된 예는 보고된 바 없었다. 이에 저자들은 쯔쯔가무시병 환자에서 제3뇌신경마비와 제 6 뇌신경마비가 발생한 증례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69세 남자가 4일 전부터 발생한 복시와 좌안의 눈꺼풀처짐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1주일 전 발열과 둔부 가피로 타 병원에서 쯔쯔가무시병을 진단 받고 치료 중이었다. 본원 신경과에 입원하여 시행한 혈액검사 및 뇌척수액 검사에서 쯔쯔가무시 항체 양성으로 쯔쯔가무시병으로 확진하였다. 최대교정시력 우안 0.4, 좌안 0.7이었으며, 전안부 검사에서 우안 중증 핵백내장, 좌안 중등도핵백내장 및 전낭하 혼탁이 있었다. 안저 검사에서 좌안에 시신경 창백 및 유령 혈관이 관찰 되었으며, 시야검사에서 유령혈관 위치에 상응하는 좌안 이측 상사분맹이 있었고, 시신경 빛간섭단층촬영에서도 이에 일치하는 비정상 소견이 있었다. 이에 우안 시력저하 원인은 백내장, 좌안 시력저하 원인은 분지정맥폐쇄 및 백내장으로 추정하였다. 좌안의 눈꺼풀처짐, 상전, 하전, 외전, 내전장애가 있었으며, 프리즘교대가림검사 결과 우안 주시 상태에서 좌안 내사시 12프리즘디옵터(PD), 좌안 주시 상태에서 우안 내사시 30PD와 우안 상사시가 6PD 측정되었다. 두 눈의 동공 검사에서 동공부등은 없었으며, 동공의 직접 및 간접 대광반사는 정상이었다. 안저 검사에서 양안 안저의 내회선이나 외회선은 없었으므로, 좌측 제3, 6 뇌신경마비로 진단하였다. 좌측 제3, 6 뇌신경마비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하여 촬영한 뇌 자기공명영상에서 좌측 해면정맥굴 앞쪽 안와 기저부위에 약 7mm 크기의 염증성 침윤이 관찰되었다. 쯔쯔가무시병에 대하여 독시사이클린을 2주간 경구 투여하였으며, 좌안 눈꺼풀처짐이 호전되기 시작하였다. 4주 후 좌안의 눈꺼풀처짐과 안운동은 완전히 호전되었으나, 다시 촬영한 뇌 자기공명영상에서 염증성 침윤 병변 크기의 변화는 없었다. 본 증례를 통하여 쯔쯔가무시 감염이 호발하는 가을철에 발생한 마비사시의 원인질환 중 하나로 쯔쯔가무시병을 고려 해야 하며, 쯔쯔가무시병에 대한 치료만으로 마비사시는 호전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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