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콘택트F-004
Atomic Force Microscopy로 관찰한 미용 콘택트렌즈 표면의 성상과 세균부착 특이성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시기능개발 연구소¹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각막이상증 연구소²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 미생물학과³ 연세 의생명연구원 형태학연구실⁴
지용우¹, 조영주¹, 홍순호³, 정동룡⁴, 김응권¹·², 이형근¹·²
목적 : 미용 콘택트렌즈는 단순한 시력의 개선뿐만 아니라 환자의 외양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그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미용 렌즈 또한 일반 콘택트렌즈의 합병증이 모두 가능함은 물론, 시력 상실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세균성 각막염 및 궤양 등도 종종 접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환자들의 소견은 일반 소프트콘택트렌즈 사용자의 그것보다 더 세균 감염에 취약한 양상이다. 본 연구에서는 컬러 콘택트렌즈가 일반 소프트렌즈와 비교하여 렌즈 표면의 특성이 세균의 부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실리콘 하이드로겔 콘택트렌즈 중 동일한 재질을 갖는 일일 착용 및 2주 착용 렌즈를 대상으로, 일반 렌즈와 미용 렌즈(컬러부분)의 내측과 외측 표면을 원자력현미경과 주사전자현미경을 이용하여 비교분석하였다. 콘택트렌즈로 인한 각막염의 가장 흔한 균주인 포도상구균과 녹농균을 각각의 렌즈에 1, 12, 24시간동안 부착시킨 후 주사전자현미경을 이용하여 관찰함과 동시에 혈액한천배지에 도말하여18시간동안 배양하였다. 각 배지에서 배양된 군집 수를 계산하여 렌즈의 종류 및 표면의 특성에 따른 세균부착 정도를 비교하였다. 결과 : 주사전자현미경 및 원자력현미경으로 렌즈표면을 분석한 결과, 일반 렌즈와 미용 렌즈로 구분하였을 때 내측 및 내외측을 합한 거칠기(Rq, Rz)가 각각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5) 1시간동안 렌즈에 세균부착한 군집 수를 일반 렌즈와 미용 렌즈로 비교하였을 때 포도상구균은 유의수준에 매우 근접한 차이를 보였고(p=0.057) 녹농균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47) 흥미로운 점은 렌즈표면의 거칠기(Ra, Rq, Rz)가 1시간동안 렌즈에 세균부착한 군집 수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는 점이다.(r>0.8, p<0.01) 결론 : 염료처리로 인한 미용 렌즈표면의 거칠기 증가는 일반 렌즈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초기 세균부착도 미용렌즈에서 더 잘 발생하였으며, 렌즈표면의 거칠기와 매우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초기 세균부착은 세균증식의 첫단계로서 생물막형성의 시발점이므로 중요하다. 이것은 반데르발스힘 또는 소수성, 전위차 등에 의하는데, 렌즈표면의 거칠기는 세균과 렌즈의 접촉 면적을 증가시킴으로써 이러한 인자들의 실제효과를 매우 높이게 된다. 미용 콘택트렌즈 사용에 따른 세균감염의 취약성을 렌즈표면의 거칠기 차이를 비교함으로써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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