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성형F-025
한국인 퇴행성 눈꺼풀처짐의 형태학적 특징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김창염, 윤진숙, 이상열
목적 : 퇴행성 눈꺼풀처짐은 나이가 들면서 눈꺼풀올림근널힘줄이 늘어나거나 부착된 눈꺼풀판으로부터 떨어져 나타나는 널힘줄성눈꺼풀처짐으로 분류되며, 따라서 눈꺼풀올림근의 기능이 좋고, 높은 쌍꺼풀 선을 보이며, 눈꺼풀 두께가 얇은 등의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우리나라의 퇴행성 눈꺼풀처짐 환자에서는 높은 쌍꺼풀 선이나 홍채색깔이 비쳐 보일 정도로 눈꺼풀의 두께가 얇은 경우는 드물게 관찰된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서양인을 기준으로 한 퇴행성 눈꺼풀처짐의 특징과 다른 한국인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방법 : 2006년 1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세브란스병원 안과에서 퇴행성 눈꺼풀처짐으로 눈꺼풀올림근 수술을 시행 받은 162명 279안을 대상으로 의무기록과 환자의 사진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단순 피부늘어짐증으로 윗 눈꺼풀 성형술을 시행 받은 환자와 이차적으로 후천적 눈꺼풀처짐이 발생한 환자 및 윗 눈꺼풀 수술의 병력이 있는 환자는 모두 제외하였다. 수술 전 환자의 눈꺼풀의 모양, 눈꺼풀올림근의 기능, 눈꺼풀틈새의 크기, 수술 중 눈꺼풀올림근널힘줄의 눈꺼풀판으로부터의 분리여부와 지방 침윤 정도를 확인하였다. 결과 : 대상 환자의 평균 나이는 62.5세, 여성이 62%였고 평균 55세 경부터 눈꺼풀처짐을 인식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술전 눈꺼풀올림근의 기능은 10.7±2.2mm, 눈꺼풀틈새의 크기는 5.3± 1.6mm였고, 40%의 환자에서 동공반사가 보이지 않을 정도의 눈꺼풀처짐이 있었다. 높은 쌍꺼풀 선과 얇은 눈꺼풀은 그 빈도가 아주 낮았다. 눈꺼풀올림근널힘줄이 눈꺼풀판으로부터 분리된 경우는 33안(13%)이었고, 눈꺼풀판 내측의 지방화 및 널힘줄의 결손이 90%이상에서, 중등도 이상의 눈꺼풀올림근의 지방침윤이 87%에서 발견되었다. 결론 : 한국인 퇴행성 눈꺼풀처짐의 경우 눈꺼풀이 대부분 얇지 않고, 눈꺼풀올림근널힘줄이 눈꺼풀판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빈도도 낮으며, 따라서 쌍꺼풀 선도 높아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대신 눈꺼풀판과 눈꺼풀올림근 및 널힘줄의 지방침윤이 두드러진 변화로 관찰되었다. 이는 서양인의 퇴행성 눈꺼풀처짐의 특징과는 다른 것으로 한국인만의 형태학적 특징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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