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3년 11월 1일(금) ~ 11월 3일(일)
발표번호: P(판넬)-064
발표장소: 킨텍스 제2전시장 7B홀
자연적으로 발생한 데스메막 박리에서 전방 내 가스 주입술로 치료한 1례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안과학 교실
박세영, 정문선
목적 : 갑자기 발생한 우안의 시력 저하를 주소로 내원한 환자에서 데스메막 박리를 진단하고 전방 내 가스 주입술로 치료한 1례를 보고하고자 한다. 방법 : 4일 전부터 시작된 우안의 시력저하를 주소로 47세 남자가 내원하였다. 우안 최대 교정시력은 0.08, 안압은 11mmHg 였다. 환자는 18년전 양안 백내장 수술을 받았고, 세극등 검사에서 각막 2/3 정도에 심한 부종을 보였다. 부종이 없는 부위의 내피세포는 1210/mm²로 감소해 있었다. 내피세포염이 동반된 수포성 각막병이 의심되어 안약 및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했지만 부종은 진행했고, 부종의 경계부위에 데스메막 박리가 관찰되었다. 각막 주변부에 혼탁과 홍채유착이 있어, 유착이 진행하면서 견인에 의해 데스메막 박리가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유착부위의 데스메막을 절개 후, 전방에 SF6 가스(18%)를 주입하였다. 결과 : 술 후 1주, 우안 교정시력은 0.4로 호전되었고, 각막 중앙부의 부종은 감소하였다. 가스는 12시 방향 근처에 일부만 남아 있었고, 이측 각막의 부종은 비슷하였다. 전안부 빛간섭 단층촬영 검사 상 각막의 7~9시 방향에만 국소적으로 데스메막 박리가 남아있었다. 술 후 2주, 각막 내피 세포 수는 697/mm² 로 확인되었고 각막 부종은 이측부분에만 남아 있었다. 술 후 6주에 각막부종은 거의 호전되었고, 전안부 빛간섭 단층 촬영 검사 상 각막 기질과 데스메막이 잘 유착되어 있었다. 술 후 3개월, 부종 없이 깨끗한 각막을 유지하고 있다. 결론 : 외상이나 각막이식 수술 등에 의해 데스메막 박리가 되는 경우는 종종 있다. 본 증례는 특별한 병력 없이, 오래 전에 시행한 백내장 수술 부위에 홍채 유착이 생기면서 데스메막이 저절로 박리된 경우이다. 심한 부종과 낮은 내피세포 수로 수포성 각막병으로 생각되었으나, 견인력 제거와 전방 내 가스 주입에 의해 각막부종을 없앨 수 있었다. 급격히 진행하는 각막부종이 발생하는 경우, 각막에 견인력이 작용할 만한 부위가 있다면 데스메막 박리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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