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갑상선 안병증중 지방 증식형 타입에서, 안구 돌출과 사시와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 2011년 7월부터 2013년 7월까지 약 2년간, 갑상선 안병증으로 본원에 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내원시 안와 CT를 촬영하여 갑상선 안병증을 근육 비후형과, 지방 증식형의 2가지 타입으로 구분하였다. 이중 지방 증식형으로 판단된 이들을 대상으로 Hertel 안구 돌출계를 이용하여 내원시의 안구 돌출정도를 측정하였으며, 프리즘 가림검사 및 HESS screen 검사를 시행하여 안구 편위의 정도를 측정하였다.
결과 : 촬영된 안와 CT상 총 77 명중 34명이 지방 증식형으로 나타났다. Hertel 안구돌출계로 측정된 값은 우안 평균 18.2mm, 좌안 평균 17.5mm 이었으며, 34명중 8명에서 5프리즘 이상의 안구의 외편위가 발견되었다. 이들중 3 명에서는 HESS screen test 상에서도 외편위가 측정되었다. 지방 증식형 갑상선 안병증으로 진단된 34명중, 안구의 내편위를 보인 경우는 없었다.
결론 : 일반적으로 갑상선 안병증에서는 내직근의 비후로 인하여 내사시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방 증식형 갑상선 안병증의 경우, 오히려 외사시가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근 수축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 단순 안구돌출의 경우 바깥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안와의 정상적 구조로 인하여 안구의 외편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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