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중간 포도막염으로 오인된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 1예를 보고하고자 한다.
방법 : 수일 전부터 시작된 좌안 시력저하, 비문증을 주소로 43세 여자 환자가 전원되었다. 내원당시 시력은 우안 1.0, 좌안 0.5로 좌안 점안 스테로이드를 1주일간 사용 중이었다. 세극등현미경검사상 좌안 전방세포 +1, 유리체세포 +2였으며 안저와 형광안저혈관조영 및 혈액학적 검사에서 특이소견이 관찰되지 않아 특발성 중간포도막염으로 진단하고 점안 스테로이드와 경구 스테로이드를 유지하였다. 치료 2 주째에 전방염증은 소실되었으나 유리체세포와 혼탁은 변화가 없었고 치료 5주째 인지장애를 호소하여 시행한 뇌자기공명영상에서 시상 및 대뇌다리에 3.1cm 크기의 종양이 발견되어 뇌조직검사를 시행하였다.
결과 : 뇌조직검사에서 diffuse large B-cell type의 악성림프종으로 진단되었다. 다른 장기에서 종양은 발견되지 않아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으로 진단 후 methotrexate, Leucovorin, Vincristine, Procabazine 항암치료를 시작하였다. 항암치료 4주째 추적 뇌자기공명영상에서 종양의 크기가 0.6 cm으로 감소하였으며 유리체염증과 혼탁도 소실되어 좌안의 시력은 0.8까지 호전되었다.
결론 :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은 주로 황색의 표범무늬 형태 망막하침윤과 특징적인 양피지 형태의 유리체혼탁으로 눈침범을 하지만, 드물게 경한 유리체염증으로만 나타날 수도 있다.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유리체염에서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을 의심하고 진단 및 치료를 위해 뇌자기공명영상과 조직생검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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