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백내장 수술 도중 발생한 심한 전방출혈이 지속된 1예를 보고하고자 한다.
방법 : 72세 여환이 우안 시력저하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내원 당시 우안 시력은 0.3 이었고 세극등현미경검사상 진행된 핵백내장 소견이 관찰되었다. 수술 시 초음파유화술을 마칠 때 동공이 3 mm 크기로 축소되었으며 관류/흡입 시 chopper를 이용하여 홍채를 젖히며 수술시야를 확보하던 중 6시 방향 홍채에서 심한 출혈이 시작되었다. 후방에 인공수정체를 삽입 후 수술을 마쳤으나 수술 후에도 출혈이 지속되었다.
결과 : 수술 1일후 우안 시력 광각유, 안압 11 mmHg 이었으며 1.7 mm 높이의 육안적 전방출혈, 동공을 가리는 혈전이 관찰되었다. 점안 및 경구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며 경과관찰 하였으나 인공수정체 뒤쪽에서 막을 형성한 혈전은 줄어들지 않았으며 전방세척으로 제거가 불가능하여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하여 제거한 후 시력이 호전되었다.
결론 : 술전 아스피린을 복용하던 환자에서는 수술 중 출혈가능성이 높으며 인공수정체 뒤쪽으로 형성된 혈전은 쉽게 흡수되지 않아 추가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chopper 등의 기구를 사용시 홍채혈관 손상을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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