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감염성 각막염으로 오인된 각막주변부궤양을 치료한 1예를 보고하고자 한다.
방법 : 77세 남환이 우안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3년 전 1기 폐암으로 방사선치료를 받았고 5개월 전 타병원에서 우안 신생혈관 녹내장 진단받은 후 유리체강내 베바시주맙 주입술 시행받은 경력이 있었다. 내원 당시 최대교정시력은 우안 광각무, 좌안 1.0, 안압은 우안 43 mmHg, 좌안 10 mmHg 이었으며 세극등현미경검사상 5~9시 방향의 주변부각막궤양, 경도의 전방염증과 홍채신생혈관이 보이고 있었으며 안저는 관찰되지 않았다. 1주일 전부터 타병원에서 감염성 각막염으로 진단받고 강화항생제를 매시간 점안중이었다.
결과 : 임상양상이 감염성 각막염보다는 무렌궤양으로 판단되어 점안 항생제를 최소화하고 점안 스테로이드를 2시간 간격으로 점안한 후 안압 및 전방염증은 조절되었으나 각막윤부 및 공막의 얇아짐, 결막상피결손은 크게 호전되지 않았다. 이에 경구 사이클로스포린, 점안 타크로리무스를 추가하였으며 이후 각막윤부 및 공막의 얇아진 부위의 결막상피화가 진행되고 통증도 감소하였다. 1개월 후 최대교정시력은 우안 광각무, 안압은 19 mmHg 이었으며 결막상피화는 계속 진행되는 양상이었다.
결론 : 상피결손과 각막침윤이 관찰되는 경우 감염성 각막염을 우선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겠으나 주변부각막침윤과 얇아짐, 공막궤양까지 동반되는 경우는 면역질환에 의한 각막궤양을 반드시 생각하고 이에 따른 치료를 병행하여 병의 진행을 미리 예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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