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뇌수종으로 인한 시신경위축 환자에서 디아제팜(diazepam)을 복용한 후 현저한 시력호전을 보인 1예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함.
방법 : 36주 미숙아로 태어나 뇌출혈이 있었고 18세에 뇌수종이 발견되어 뇌실복강단락술을 시행받은 20세 남환이 1주 전부터 지속적인 두통과 함께 시작된 급격한 시력저하를 주소로 내원함. 증상 발현 전 양안 교정시력은 0.7이었으며, 내원 당시 교정시력은 우안 0.5, 좌안 0.05였으나 점차 악화되어 1년 후에는 양안 교정시력 0.05로 저하됨. 반복적인 안과와 신경과 정밀검사를 시행하였으나 두통과 시력저하를 설명할 수 있는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각종 안과 및 신경과 약물 투여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음.
결과 :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인 디아제팜(2mg, 1회/일)을 복용하면서 두통과 시력이 점차 개선되어, 2주 후에는 두통이 소실되고 교정시력 우안 0.5, 좌안 0.3으로 현저한 시력호전을 보였고 수개월 간 유지되고 있음.
결론 : 뇌수종에 의한 시신경위축 환자에서 원인이 설명되지 않는 두통과 진행성 시력저하가 발생한 경우, 디아제팜의 투여를 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