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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 시신경염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 압박시신경병증 1예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함.
방법 : 어릴 때부터 양안의 적록색약이 있던 66세 남환이 4개월 간의 좌안 시력저하를 주소로 내원함. 2개월 전 스테로이드를 단기 복용한 후 잠시 호전되었다가 악화되었으며, 본원 내원 시 최대교정시력은 우안 1.25, 좌안 0.1이었음. 좌안의 뚜렷한 상대구심성동공운동장애를 보였으나 뚜렷한 유두부종은 관찰되지 않음. 뇌 및 안와 자기공명영상에서 좌측 시신경의 국소 조영증강 소견을 보여 만성 시신경염 진단 하에 스테로이드 충격요법을 시행함.
결과 : 스테로이드 충격요법 시행 후에도 시력이 점차 악화되어 증상 발현 10개월째에 좌안 최대교정시력이 안전수지 20센티미터로 저하됨. 안와 자기공명영상 재촬영하였으나 이전 영상과 큰 차이 보이지 않았고, 고해상도로 반복하여 재촬영하였을 때 안와누두 첨단부위에서 뇌수막종으로 추정되는 작은 종양 발견되어 압박시신경병증으로 진단함.
결론 : 시신경염으로 진단되었으나 진행 양상이 일반적인 경과에 부합되지 않을 경우, 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 재촬영을 통한 정확한 감별진단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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