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제109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3년 4월 20일(토) ~ 21일(일)
발표시간:  
발표번호: P(e-poster)-199
발표장소:  
윗눈꺼풀에 발생한 신경초종 1예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안과학교실
배은진, 김형균
목적 : 신경초종(Schwannoma)은 신경집세포(Schwann cell)의 증식에 의해 발생되는 양성 종양으로 주로 상하지 굴곡부나 두경부에 호발한다. 눈에서는 주로 안와의 외안근추에 호발하며 전체 안와종양의 1%를 차지하는 드문 질환이다. 안구 내에 발생하는 경우, 주로 맥락막이나 모양체에 발생하며, 눈꺼풀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알려져 있어, 저자들이 경험한 눈꺼풀에 발생한 신경초종 1예를 보고하고자 한다. 방법 : 4년 전부터 발생한 왼쪽 윗눈꺼풀 비측상방의 10 x 5 mm 크기의 무색소성 종괴를 주소로 내원한 25세 남자환자로, 종괴는 표면이 매끈하고 경계가 분명하며 융기된 형태였다. 과거력 및 가족력에서 특이사항 없었으며, 흉부방사선촬영, 혈액검사, 요검사 및 전신이학적 검사에서 이상소견 없었다. 안과검사에서 최대교정시력은 양안 1.0, 안압은 우안 8 mmHg, 좌안 14 mmHg이었으며 좌안 윗눈꺼풀을 제외한 다른 부위에는 종괴가 발견되지 않았다. 안와 전산화단층촬영에서 좌측 안와에 경계가 분명하고, 대비강화가 잘 되는 10 mm크기의 종양이 관찰되었으며 안와조직이나, 주변조직으로의 침범소견은 없었다. 결과 : 부분마취 하에 진단 및 치료 목적의 절제생검을 시행하였다. 조직의 육안 소견은 피막에 쌓인 타원형의 12 x 6 x 5 mm 크기의 황색 고형성 종괴로, 주변과의 유착은 없었다. 조직검사상 피막화가 잘된 종괴 내에 과세포성 부분(Antoni A형)과 저세포성의 점액구역(Antoni B형)이 교차되는 모습과 과세포성 부분 내 방추세포들이 울타리배열로 구성하는 베로케이 소체(Verocay body)가 관찰되었다. 면역조직화학염색 결과 S-100 단백질에 대해 양성 소견을 보였다. 이러한 소견으로 신경초종으로 확진하였다. 수술 후 종괴는 촉진되지 않았으며, 6개월 경과한 현재까지 재발은 없었다. 결론 : 신경초종은 말초신경 종양으로 주로 20대에서 40대 사이에 증상을 나타내며 발생율에 성별 차이는 없다. 눈꺼풀에서 발생한 신경초종은 신경섬유종, 표피낭, 속눈썹샘낭종, 편평세포암종, 멜라닌결핍성악성흑색종 등의 무색소성 종괴와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신경초종은 피막에 쌓여있어 주위 조직과 유착이 적고 잘 박리되기 때문에 외과적으로 완전한 절제가 용이하고, 재발이 드물며 악성으로의 변이도 적은 종양이지만, 임상양상만으로는 감별진단이 어려워 반드시 조직학적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증상 없이 서서히 자라며 경계가 명확한 눈꺼풀의 종괴를 감별진단 할 때, 유병율은 낮으나 신경초종도 고려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