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제109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3년 4월 20일(토) ~ 21일(일)
발표시간:  
발표번호: P(e-poster)-089
발표장소:  
만성 B형 간염에서의 페그인터페론 치료 시 양안 중심망막정맥폐쇄 1예
경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안과학교실
허원재, 김종진, 신재필, 김인택, 박동호
목적 : 만성 간염 환자에서 인터페론 치료 시 망막병증의 발생은 여러 차례 다양하게 보고가 되어 있다. 국외의 보고와는 반대로 국내 만성 B형 간염 빈도는 만성 C형 간염 빈도보다 약 5배 더 높지만, 인터페론 망막병증은 주로 만성 C형 간염에 집중되어 보고되었다. 만성 B형 간염에서의 인터페론 망막병증은 면화반과 망막출혈을 주 소견으로 비교적 양호한 임상양상을 보였으며 중심망막정맥폐쇄는 보고되지 않았다. 저자들은 만성 B형 간염에서의 페그인터페론 치료 시 중심망막정맥폐쇄를 보인 1예를 보고하고자 한다. 방법 : 만성 B형 간염으로 진단받고 10주 동안 페그인터페론 피하주사와 테노포비어 경구약제 병용 치료를 받아온 47세 여자환자가 무통성의 양안 시각 흐림을 주소로 본원에 내원하였다. 인터페론 치료 전의 양안 교정시력은 1.0이었고, 증상 발생 후 내원 시 교정시력은 양안 모두 0.8로 저하되었다. 안저검사에서 양안의 모든 4분면에 화염상 망막출혈과 면화반들이 관찰되었다. 형광안저촬영상 양안의 망막정맥들과 모세혈관들에서 형광누출이 관찰되었고 빛간섭단층촬영에서 황반부에 다수의 낭포성 망막내 부종들이 관찰되었다. 페그인터페론 주사로 인한 양안 중심망막정맥폐쇄로 진단하고 즉시 페그인터페론 투여를 중단하였다. 결과 : 4주 뒤 경과관찰에서 양안 교정시력은 0.8으로 변화 없었지만, 주관적인 시각 흐림은 호전을 보였다. 망막출혈 및 면화반 등의 안저소견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6주 뒤 증상 없이 양안교정시력 0.8로 유지되었다. 안저에서는 점상출혈들은 다소 관찰되었지만 대부분의 화염상 망막출혈, 면화반들은 호전 소견을 보였다. 빛간섭단층촬영에서도 황반부종의 현저한 감소와 함께 양호한 소견을 보였다. 결론 : 만성 C형 간염 환자의 인터페론에 의한 합병증은 면화반, 망막출혈, 황반부종, 망막혈관폐쇄, 시신경병증 등으로 다양하게 보고되었지만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는 빈도가 낮고 양호한 임상양상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본 증례에서는 만성 B형 간염의 인터페론 치료 시에 시각장애를 동반한 중심망막정맥폐쇄의 예를 보고하고자 하며, 만성 B형 간염에서도 C형 간염 환자에서처럼 인터페론 치료 후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저자들은 인터페론 치료를 받는 B형 간염 환자들에게도 정기적 안과 검사의 필요성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