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저자들은 희귀한 안와로 전이된 간세포암을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한다.
방법 : 59세 남자 환자가 2주 전부터 발생한 좌측 안와 동통, 부종 및 시력저하로 본과에 의뢰되었다. B형 간염으로 인한 간세포암으로 본원 소화기내과 입원 중이었고, 약 5년전에 간암 화학색전술 7회, 항암화학요법 4주기 시행 받았었다. 내원 당시 최대교정시력은 우안이 0.8, 좌안이 안전광각변별이었으며, 안압은 압평안압계로 우안이 15mmHg, 좌안이 18mmHg이었다.
결과 : 좌안 대광반사가 없었고, 구심성동공장애를 보였고, 안구돌출계 검사상 우안 14mm, 좌안 20mm이었으며, 안저 검사상 좌안에 다발성 망막 출혈과 맥락막 망막 주름이 관찰되었고 형광안저혈관조영술상 동정맥통과시간이 20초로 길어져 있었고, 시신경유두 충만 결손을 보였다. 간세포암의 안와로의 전이가 의심되어 조영증강 컴퓨터 단층 촬영을 실시하였고, 약 4cm의 종괴가 나비뼈의 좌측 큰날개를 중심으로 두개내와 안와내로 침범한 소견을 보였다. 두개강과 안와로의 전이성 간암으로 진단을 내리고 방사선 종양학과에서 방사선치료를 받았다.
결론 : 총 방사선치료를 16회 받고 좌안 통증 및 두통 좋아졌고 좌측 눈꺼풀 부종도 감소하였으나 시력은 호전되지 않았고, 최종 방사선치료 6주후에 전신 상태의 악화로 사망하였다.
최근 항암치료의 발달로 여러부위의 암환자에서 생명이 연장되고 있어서 과거에는 보고되지 않았던 부위로의 원격 전이가 점차 증가되는 것이 보고가 되고있다. 다른 장기와 비교해서 안와는 전이가 드문 부위이며, 저자들이 조사한 바 간염 및 간암의 빈도가 높은 국내에서도 안와로 전이된 간암은 보고된 경우가 매우 드물기에 이를 보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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