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적 : 사시 수술 후 발생한 감염성 공막염으로 인해 감염성 안내염이 발생하여 안구적출술을 시행한 1예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방법 : 전신질환이 없는 53세 남자환자로 수개월전부터 지속되는 우안 통증 및 시력저하로 본원으로 전원되었다. 환자는 1년 전 타 병원에서 우안 사시 수술을 받았으며 내원 시 교정시력은 우안 0.05, 좌안 0.8였으며 세극등 검사상 우안 결막 및 공막 충혈, 각막혼탁, 앞방축농 및 코쪽 공막 괴사가 관찰되었다. 감염성 공막염 진단받고 고용량 스테로이드 사용을 중단하고 항생제, 저용량 스테로이드 및 면역억제제를 투여하였다. 치료에도 불구하고 안구 통증 및 안압이 조절되지 않아 진단 및 치료 목적의 안구 적출술을 시행하였다.
결과 : 적출한 안구에서 공막 괴사 및 천공 소견 보였으며 절개한 안구 내에서 다량의 화농성 삼출물이 관찰되었다. 코 쪽 및 귀 쪽 공막, 수정체, 망막, 유리체, 안구 내 축농을 채취하여 도말 및 배양 검사를 시행하였다. 유리체 및 안구 내 축농에서 KOH 도말 검사 양성 소견을 보였으며 진균 배양 검사 상 유리체에서 Aspergillus niger가 동정되었다. 수술 후 염증 조절을 위해 경구 hydrocortisone 및 경구 cyclophosphamide 투여를 지속하였으며 안구 통증은 소실 되었고 환자는 안정상태를 유지하였다.
결론 : 사시 수술 후 감염성 공막염은 매우 드문 질환으로 자가면역성 감염성 공막염과 임상적으로 유사한 소견을 보일 수 있으므로 과거 안구 수술 후 발생한 공막염의 경우 감염성 공막염의 가능성을 염두하고 면밀한 추가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