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제109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3년 4월 20일(토) ~ 21일(일)
발표시간:  
발표번호: P(e-poster)-065
발표장소:  
안동맥 폐쇄후 발생한 지주막하출혈 1예
경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안과학교실
강건욱, 권수현, 신재필, 김인택, 박동호
목적 : 비-안와-뇌 모균증에 의해 안동맥 폐쇄 후 급격히 발생한 지주막하출혈 1예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방법 :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을 가진 70세 여자환자가 갑작스런 우안 시력저하, 안검하수 및 안근마비로 내원하였다. 양안 최대교정 시력은 우안 광각유, 좌안 0.5 이었으며 양안 모두 교정되지 않았다. 안압은 우안 16 mmHg, 좌안 12 mmHg 였으며 우안의 빛반사는 없는 상태였다. 우안의 안검하수와 완전 외안근 마비가 관찰되었다. 안저검사상 우안 망막이 전반적으로 창백하였고 부종과 앵두반점이 관찰되었다. 형광안저혈관조영술 검사상 20분이 지난후에도 망막혈관 및 맥락막 형광이 관찰되지 않았다.
전산화 단층 촬영에서 우측 사골동의 부비동염소견을 보여 이비인후과적 검사를 시행하였다.
결과 : 비강내 괴사조직이 관찰되었고 조직검사상 모균증이 확진되어 암포테리신(40mg/day), 세프트리악손(2g/day) 정맥주사를 시행하였다. 치료 15일째 의식이 흐려지며 혼수 상태에 빠졌다. 전산화단층촬영상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뇌동맥류가 관찰되었으며 뇌동맥류의 파열로 인한 지주막하 출혈을 보였다. 결론 : 비-안와-뇌 모균증은 면역저하된 환자에서 기회감염으로 발생하는 매우 드문 질환이다. 주로 혈관을 침범하여 안와내 및 안구내 구조물의 허혈 및 경색을 일으켜 시력소실 및 완전 안근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안와나 괴사된 부비동 벽을 직접 건너가거나 혈관을 따라 뇌를 침범하게 되며 이 환자에서 15일만에 급격한 뇌동맥류의 발생과 이로 인한 지주막하 출혈을 보였다. 모균증은 수일내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질환으로 눈의 증상을 주소로 병원을 처음 찾게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치명적인 결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이학적 검사와 임상의의 빠른 판단으로 조기진단 및 치료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