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제109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3년 4월 20일(토) ~ 21일(일)
발표시간:  
발표번호: P(e-poster)-046
발표장소:  
혈관줄무늬망막병증 환자에서 외상 후 발생한 맥락막신생혈관 1예
경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안과학교실
강경민, 권영기, 신재필, 김인택, 박동호
목적 : 혈관줄무늬망막병증은 부르크막의 불규칙적인 선상파열을 말하며 시신경유두주위에서 기시하여 방사상으로 주행하는 모양을 보인다. 혈관줄무늬망막병증 환자에서 자체로는 증상이 없지만 가벼운 안외상에도 망막하 출혈, 맥락막 파열과 같은 심각한 시력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혈관줄무늬망막병증 환자에서 외상 후 발생한 맥락막신생혈관 증례가 보고된 바 없어 1예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방법 : 18세 남자 환자가 내원 1일 전 좌측 측두부를 맞은 후 발생한 좌안 시력저하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내원시 최대교정시력은 우안이 20/20, 좌안이 20/30 이었다. 안저검사상 양안의 시신경유두에서 방사상으로 주행하는 암적색의 혈관무늬가 관찰되었으며 좌안의 시신경유두다발부위의 망막하출혈이 관찰되었다. 외상 2주 후 망막하출혈이 흡수되면서 좌안의 시력은 20/25로 호전되었으나 외상 6주 후 좌안의 시력이 20/30으로 감소되었다. 결과 : 형광안저검사(FAG) 및 인도사이아닌그린혈관조영검사(ICG)에서 중심와곁 전형 맥락막신생혈관 소견이 관찰되었다. 빛간섭단층촬영(OCT)에서 망막색소상피박리를 동반한 망막하 신생혈관막이 관찰되었다. 유리체강내 베바시주맙 주입술을 시행하였으며 시술 1개월 후 좌안의 시력은 20/25로 호전되었고 OCT상 망막색소상피박리의 소실이 관찰되었다. 결론 : 안외상 후 브루크막의 파열로 인해 맥락막신생혈관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혈관줄무늬병증환자와 같이 브루크막이 취약한 경우는 맥락막신생혈관이 정상인보다 더 잘 발생할 수 있다. 대다수의 환자에서 안외상 후 맥락막신생혈관이 발생하기까지는 4개월 이상이 걸렸다. 하지만 본 증례에서는 안외상 6주 후 맥락막신생혈관이 발생하였다. 따라서 혈관줄무늬병증 환자에서 안외상이 있는 경우 시력호전이 있더라도 짧은 간격으로 경과관찰을 하여 맥락막신생혈관 발생 유무를 관찰하고 맥락막신생혈관 진단시 빠른 치료를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