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학회 제109회 학술대회 발표 연제 초록
 
발표일자: 2013년 4월 20일(토) ~ 21일(일)
발표시간:  
발표번호: P(e-poster)-035
발표장소:  
초기 양안 시신경부종으로 발현한 보그트-고야나기-하라다 증후군 2예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1)
채민병(1), 장인범(1), 송미령(1), 하효신(1), 김태진(1), 박정현(1)
목적 : 발병 초기에 양안 시신경 부종으로 나타난 비전형적인 보그트-고야나기-하라다 증후군 (Vogt-Koyanagi-Harada, VKH syndrome) 2예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방법 : (증례1) 82세 여자가 양안 시력저하로 내원하였다. 최대교정시력은 양안 각각 안전수동이었고 양안에 전방 염증세포가 trace 로 관찰되었다. 안저에서 양안 시신경유두부종이 있었으나 후극부의 망막하액은 관찰되지 않았다. 형광안저혈관조영검사에서 시신경주위 형광누출 이외에 특이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두통과 근력약화, 배뇨장애를 호소하여 신경과에 의뢰하였다.
(증례2) 42세 남자가 두통과 양안 시력저하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최대교정시력은 우안 0.6, 좌안 0.7이었고 전방에 염증은 없었으며 안저검사에서 양안 시신경유두부종 외에 이상 소견은 없었다. 시신경병증을 의심하여 시야검사 와 색각검사를 시행하였으나 정상이었다. 결과 : (증례1) 뇌 자기공명영상에서 시신경부종을 일으킬만한 이상은 없었으며, 뇌척수액검사에서 뇌압은 정상이었고 림프구 증가 소견을 보였다. 4주 후 초음파 검사에서 주변부 윤상맥락막 박리가 나타나, VKH 증후군으로 진단하였다.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한 뒤 시력은 다소 호전되었으며 이후 머리가 빠지는 증상 및 저녁노을 안저 모양 (sunset glow appearance) 을 보였다.
(증례2) 2주 후 시력이 양안 각각 0.3으로 악화되어 내원하였고 양안의 전방 염증세포가 4+로 관찰되었다. 시신경 부종 및 출혈이 더 심해졌고 우안 후극부에 망막하액이 관찰되었으며 형광안저혈관조영검사에서 다수의 형광누출점이 관찰되어 VKH 증후군으로 진단하였다. 결론 : 초기 발병시 양안 시신경 부종을 보이며, VKH 증후군의 대표적 특징인 포도막염과 후극부의 삼출망막박리를 보이지 않는 비전형적인 증례들을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며 VKH 증후군의 임상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음을 숙지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