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양안에 비대칭 시야결손을 보이는 정상안압녹내장환자에서 옆으로 누운 자세가 안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방법 : 험프리 시야검사상 비대칭 시야결손을 보이는 정상안압녹내장환자 49명, 98안에서 평균편차값이 높은 눈을 ‘좋은 눈’으로, 낮은 눈을 ‘나쁜 눈’으로 구분하였다. 골드만압평안압계로 앉은 자세의 안압을 측정하였으며, 리바운드안압계(Icare® PRO, Icare Finland Oy, Helsinki, Finland)로 앉은 자세, 누운 자세, 우측 옆으로 누운 자세, 좌측 옆으로 누운 자세 각각에서의 안압을 측정하였다. 모든 환자에서 수면시 선호하는 자세를 조사하였다. 골드만압평안압계와 리바운드안압계로 측정한 안압의 일치도를 Bland-Altman plot으로 평가하였다. 리바운드안압계로 측정한 ‘좋은 눈’과 ‘나쁜 눈’의 안압을 paired t-test로 비교하였다.
결과 : 앉은 자세에서의 안압은 ‘좋은 눈’과 ‘나쁜 눈’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13.8±2.2 mmHg vs 13.7±2.0 mmHg, p<0.476). 누운 자세에서의 안압은 ‘나쁜 눈’이 ‘좋은 눈’ 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16.8±3.0 mmHg vs 15.6±1.8 mmHg, p<0.001). ‘나쁜 눈’과 ‘좋은 눈’ 각각이 아래로 향하는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의 안압은 각각 19.1±3.0 mmHg와 17.6±2.3 mmHg로 ‘나쁜 눈’에서 높았다 (p<0.001). 37명 (75.5%)의 환자가 수면시 옆으로 누운자세를 선호한다고 응답하였으며 이 중 28명 (75.7%)의 환자가 ‘나쁜 눈’이 아래로 향하는 옆으로 누운 자세를 선호한다고 하였다. 두 안압계는 좋은 일치도를 보였다 (r2<0.001, p=0.969).
결론 : 양안 비대칭 시야결손을 보이는 정상안압녹내장환자에서 옆으로 누운 자세를 취할 때 안압의 증가는 비대칭 시야결손과 연관성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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