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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지 않은 편측 고도근시와 안구돌출로 지주막 낭종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던 1 예를 보고하고자 한다.
방법 : 2년 전부터 좌안의 고도근시 및 약시로 타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8세 남아가 한달 전 발견된 좌안의 안구돌출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과거력 상 특이소견은 없었으며 양안의 최대교정시력은 각각 우안 1.0, 좌안 0.5였고, 조절마비하굴절검사 결과 우안(-1.75sph-1.25cylx175)에 비하여 좌안(-9.75sph-1.50cylx173)의 근시가 심하였다. 안축장은 우안 25.08mm, 좌안 27.91mm 였다. 안구돌출계검사상 좌안에 1.5mm의 안구돌출 소견이 있어 이에 대한 추가 검사로 안와 전산화 단층촬영을 시행하였다.
결과 : 안와 전산화단층촬영상 좌측 측두엽 부위에 4.4x4.2x3 cm 크기의 지주막 낭종이 관찰되었고 좌측 안와의 외측벽을 압박하고 있었다. 환아가 다른 신경학적 증상을 호소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경외과와 협의 후 낭종에 대한 다른 처치 없이 주기적으로 관찰 하기로 하였다. 환아는 현재 안경처방 후 우안 가림치료 중이며 5개월 째 낭종의 크기나 안구돌출 증가 소견 없이 외래 경과관찰 중이다.
결론 : 본 증례는 신경학적 증상 없이 지주막 낭종이 발견된 가장 어린 환아로, 증가된 안축장이 안구돌출을 일찍 발생시켜 지주막 낭종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편측 고도근시가 있더라도 안구돌출이 진행된다면 다른 질환의 배제를 위한 영상의학적 검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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